[오직 내가 느낀 그대로의 짧은 리뷰]
모두가 바랬을
스위트홈.
괴물이 득실거리고 피 튀기는 공간인 그린맨션이 나오는 이 드라마의 제목을 왜 '스위트홈'이라고 했을까.
단순히 드라마 속 지수(박규영)의 기타 연주가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한 현수(송강)의 대사에서 따온 것일까.
따뜻한 집에서 편하게 머무르고 싶은 모두의 바램을 담은 제목인 걸까.
내용과는 너무도 다르고 역설적인 이 제목은, 보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그들의 스위트홈은 어디일까.
욕망이 괴물로.
한 사람의 욕망이 괴물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대머리였던 누군가는 털이 수북한 괴물로, 아이를 잃은 누군가는 태아 괴물로, 힘이 약했던 누군가는 힘이 강한 괴물로.
사람이라면 욕망을 가지는 게 당연한데 그 욕망이 야속하게도 괴물이 되어서야 이뤄지는 슬픈 상황이다.
괴물임에도 스스로를 통제하고 인간의 따뜻한 면을 품고 있는 현수(송강)에 반해 멀쩡한 인간이면서도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괴물보다 더 무섭고 추악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
과연 세상에 제일 무섭고 잔인한 존재는 누구일까.
스위트하지 않아서 더 슬픈 그린홈.
모두가 바랬을 스위트홈.
스위트홈의 짧은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