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리뷰] 나의 마더

by 김풀잎


[오직 내가 느낀 그대로의 짧은 리뷰]





로봇의 딸은

이름이 없다.



마더라고 불리는 로봇이 딸과 함께 지내는 장면을 보고 있으니 로봇이라고 하기엔 사람처럼 따뜻한 면도 있네.라고 생각했는데, 앞서 태어난 아이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소각한 것을 보면 분명 너무나 냉정한 로봇인지라. 그리고 따뜻한 면이라고 봤던 그 장면들 역시 데이터플랜을 기반으로 한 설정일 뿐이었다.


로봇은 딸의 이름조차 지어주지 않고 그냥 딸이라고 부른다.

마음에 들지않을 땐 언제든 처분(?)할 수 있으니 이름을 짓는 게 더 이상하긴 하겠다.

역시나 로봇,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i am mother.jpg




로봇이

인간을 선택하다.



로봇은 아이를 딸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한 교육을 한다.

외부에서 총에 맞은 여자를 등장시켜 딸의 윤리성을 테스트하고 딸에게 직접 배아된 동생을 선택할 수 있게해서 모성애를 테스트하고.

지금껏 로봇이 가르치고 지켜봤던 모든것이 딸이 새로운 인류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테스트였던 것.

로봇은 결국 많은 테스트를 통해 딸이 자신의 기대에 부합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여 그녀에게 다음 인류를 맡기는데.


자신이 키운 딸처럼 완벽한 인간들이 모여 삶을 이룬다 한들 그 속에서는 갈등이 없을까.

싸움, 시기, 질투가 없을까. 그럼 그것이야말로 로봇에 지나지 않지.


인간이 로봇을 만들고 지시하는 시대를 지나 로봇이 인간을 선택하고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할 지도 모른다는

문득 무서운 생각이드는 영화다.



나의 마더 짧은 리뷰 끝.





매거진의 이전글[짧은리뷰] 보건교사 안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