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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윤 Jul 17. 2020

말의 힘, 어디까지 일까요?



영미폴에서 살면서 꽤 신기했던 것이

오늘 처럼 햇살 좋은 날의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저 같으면 썬글라스에 모자에 썬크림 까지 챙겨바르고 어떻게든 해를 피하려고 했겠지만 ,

이들은 이런날 그야말로 공원으로 뛰쳐나와서

비치의자까지 작정하고 들고 나와서 썬탠을 합니다.




거리를 보면 더 신기합니다.

그늘을 찾기 혈안이 되어 있는 저와는 달리

이들은 기가막히게 햇빛이 쨍쨍 비치는 자리에 쪼르륵 앉아있더라고요.



태양을 필사적으로 피하려는 저,

햇살을 한톨이라도 더 받으려는 저들

같은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바로 문화차 입니다.



이런 문화차는 '행동' 뿐 아니라 

'말' 에도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저 영어 못해요." 가 영어로 뭘까요?


저 영어 못해요 =

I am not good at Enlgish.
 I can't speak English. 일까요?



문법도 맞습니다.

단어조 틀릴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하면 안 되는걸까요?





같은 말 다른 생각






한 그림에서 서로 다른 것이 보이는 것은 

관점 차이이겠지요.


개인차 뿐 아니라 문화차도

관점의 차이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이 여자분의 사진을 찍어보세요' 라는 요청에

서양인인 미국인과 동영문화권의 일본인은 서로 다르게 반응합니다.


서양인은 그 사람의 얼굴만 부각해서 찍는 반면

일본인은 전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양인들에 비해 한국 일본일 비롯한 동양인들은 전체를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문화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니 신기한 일이지요.





한국어, 그 극강의 섬세함





나는

나도

내가

나만

나까지

저는

저도

제가

저만

저까지


나 I 를 표현하는 말이 이토록 많다니요.

한국어는 '나'와 주변과의 관계에 따라 '나I' 를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관계를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는 언어이지요.



나는 써니 좋아해.

나도 써니 좋아해.

내가 써니를 좋아해.

 나만 써니 좋아해.

나까지 써니 좋아해.


'저' 는 더 놀랍습니다.

누구와 말하는지에 따라 아예 표현하는 어휘 자체를 바꾸어 사용하니까요.

한국어는 '맥락과 상황' 이 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언어임을 중명합니다.



우리는 주변 상황 속 그 맥락에서 나를 표현하는 일에 능숙할수 밖에 없습니다.

말에서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사용해야 하니

무의식중에 이 부분에 늘 섬세하고 민감하게 안테나를 세우고 있게 된느 것이지요.


게다가 우리는 겸양이 미덕입니다.

모난돌이 정 맞는'나대는 행동' 대신 나를 낮추는 것이 예의입니다.

그런 한국인인 제가 볼 때 우리의 '저 영어 잘 못해요' 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잘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못하는 편이야.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 남들에 비해서) 아주 잘하지는않는 것 같아.



하지만 우리와 다른 개체 중심의 사고를 하는 영어권 사람들은 이 말을

 그 사람의 '능력부족' 혹은 '자신감의 결여' 로 볼 수 있습니다.

말에 보이는 액면 그대로 말이지요.






말하지 않아도 알까요?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단, 우리끼리는요.

I can't speak English.

우리가 못한다고 하면 영어권 사람들은 정말 ABC도 모르고 숫자도 못 세는 정도로 오해해 버리기 십상입니다. 우리 맘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한국인은 못한다 손사레를 쳐 놓고서는

뚜껑을 열어보면 눈에 휘둥그레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I can't speak English.

문법, 단어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한 의도와 그들이 이해하는 말 사이에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문화차

생각의 차이 떄문입니다.


말은 생각을 담고
생각은 문화를 담습니다. 




우리가 매일 다루는 말, 언어는 우리의 무의식과 사고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의 흐름을 비추어 보여주기도 합니다.


말의 위력,생각보다 단단하고 견고합니다. 




그럼 어떻게 말해야 진심을 전할 수 있나요?



영어를 말하면서 상대방과 벽이 느껴지신다면



단어와 문법만 짜맞추기 해서 

마음을 통하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생각을, 사고방식의 온도차를 미쳐 담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내일 포스팅에 네이저 오디오클립 <써니윤의 써먹는 영어> 로 이 주제를 집중 조명하여 돌아옵니다.




★ 속풀이 영어 상담소 ★



아! 내가 그 때 속시원히 말했어야 하는데


영어 때문에 억울하고 답답하신 적 있으신가요?


하시고 싶으셨던 말,

혹은 당장 내일 해야하는 말

을 사연과 함께 보내주세요.


매주 사연을 채택하여 브런치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속시원히 풀어드립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1. 사연


어떤 상황이신지 사연을 구체적으로 나눠주세요.

우리말과 영어 일대일 대응이 안 되기에

맥락에 맞는 문화차이를 충분히 고려한

진심을 전하는 말을 전해드리기 위함이랍니다.




2. 하고 싶은 말 (우리말 and/or 영어)



7문장 내외의 문장으로 적어주세요.

우리말로 적어주셔도 되구요,

영어 향상에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영어 + 우리말 모두 주셔도 환영합니다.





해외에서 영어 떄문에 답답하셨던 분들


업무에서 단지 영어 때문에 실력발휘를 못하셨던 분들


말을 제 때 표현하지 못해서 억울하셨던 분들




언니처럼 누나처럼 공감하며 

브런치와 오디오클립에서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사연 보내실 곳


써먹는영어 코칭센터  

<써먹는영어 사연 올리기 > 게시판  





 소한 좋은 습관, 소질의 힘을 믿습니다 

   매일 영어를 말하면 만나는 설레는 일, 위스픽잉글리시 

http://wespeakenglis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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