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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 순례자 Jun 07. 2022

산까치 내려앉아

매미와 지렁이

산까치 내려앉아 조심히 내려가서
논물에 고개숙여 두모금 물마시고
뒤돌아 날개치며 하늘을 향하더라

하늘을 일으켜도 땅만큼 단단할까
땅바닥 찍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가
잠깐만 쉬어보려 허리를 피고나니

구름이 비워놓은 하늘의 마음있어
어느새 홀려버린 억지로 채운마음
그것이 나란사람 땅에서 사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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