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황조롱이는 만나지 못했다.
대신 낮게 드리워진 구름이 국회의사당을 감돈다. 낮아지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에 대한 대답처럼 느껴진다.
구름이 하늘이라면 구름도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목격한다.
하늘보다 높은 것 하나 없는게 이 세상이다.
자랑스러운 나라, 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무릎을 굽혀 하늘을 담아본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늘 초보처럼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나도 그 길의 끝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수 많은 순례자들 중 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Buen Cam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