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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May 29. 2020

[아무튼 중고] 우리 동네 중심의 당근마켓

아무튼 중고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83 day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로 많은 사람들이 중고거래를 했었다. 먹튀가 많아서 실거래를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어느새 중고 직거래앱으로 당근마켓이 나오더니 중고 거래시장도 동네 중심으로, 모바일로 점점 바뀌었다.


recipe 125. 당근마켓

한국인이 가장 자주 찾고가장 오래 체류하는 온라인쇼핑 앱?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가 지난 1월 온라인쇼핑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중고 직거래앱 당근마켓이 실행 횟수체류시간에서 번개장터와 쿠팡옥션티몬위메프, G마켓 등 대형 브랜드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https://youtu.be/tAWoyTcl43I


20일 모바일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안드로이드 기준 당근마켓의 이용자 수는 539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대비 3배나 늘어난 기록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1년 사이 서비스 플랫폼 이용자가 이처럼 비약적으로 늘어난 사례는 찾기 힘들 정도”라며 “다른 중고거래 서비스들의 이용자 수가 변동이 있을 때도 당근마켓은 월간 단 한 차례의 감소도 없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경쟁 서비스와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드러난다. 유력 경쟁사인 번개장터는 지난해 1월 111만명(안드로이드 기준)으로 당근마켓(135만명)과 거의 비슷했다. 번개장터도 조금씩 성장했는데 지난달 152만명으로 40만명 가량 이용자가 늘었다. 지난해 1월 비슷한 이용자 수를 보였지만 당근마켓과 지난달 기준으로는 400만명 이상 차이로 벌어진 것이다.


https://youtu.be/fJQxQNPabL0


올해 스타트업 중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앱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 시장'이란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2015년 카카오를 다니던 김용현, 김재현 공동대표가 퇴사 후 의기투합하여 중고 거래 플랫폼을 기획하고 법인 (주)엔사십을 창업해 시작한 서비스는 시작부터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최초 서비스 지역은 판교였으며, 이러한 이유로 가장 처음의 서비스 명칭은 판교장터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이 확대되며, 현재의 '당근마켓'으로 서비스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당근마켓의 눈부신 성장 그 뒤엔 ‘3040 주부군단’이 있었다. 대부분의 중고거래 시장은 1020 남성 위주인데 당근마켓은 신뢰도가 생명인 중고거래에서 3040 주부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중고거래 시장에서 당근마켓은 이용자들에게 매너 평가, 거래 평가, 느낌신고 등 다양한 평가방법으로 '거래 매너 온도'라는 이용자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사기 혹은 비매너 유저와의 거래를 피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위치)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모임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GPS를 이용하여 일정거리 이내의 사람들과 벼룩시장이라는 소모임을 커뮤니티를 제공하여 이웃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개개인의 사용자 맞춤형 게시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AI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이용자가 궁금 또는 좋아할만한 물건들을 배열 및 노출하여, 지속적인 접속을 유도한다. 거래 금지 물품이 게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한다.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서 술, 담배, 동물 등의 거래 금지 품목을 게시판에 등록하지 못하도록 관리하며 심지어 명품 가방 모조품도 인공지능이 분별할 수 있다고 한다. 



당근마켓은 2016년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13억 원, 2018년 카카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68억 원 투자를 이끌어낸 데 이어 2019년 9월 알토스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금 숨통도 트였다.


김 대표는 “올해는 ‘지역광고’ 시스템 개편, ‘동네생활’ 서비스 지역 확장 등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동네, 이웃과 더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모바일 중고거래 1등을 넘어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네업체 지역광고’ 외에 지역 주민들끼리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커뮤니티인 ‘동네생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동네주민이 진행하는 취미 강좌나 동네주민에게 하는 소소한 부탁 등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네이버와 카카오처럼 전국 이용자들이 모두 이용하는 콘텐츠가 아닌 지역주민들만의 콘텐츠로 채우고 중장기적으로 원하는 지역에만 광고를 하고 싶은 광고주와 자기 지역의 정보만을 원하는 주민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른 중고거래 모바일앱들이 중개수수료를 얻기 위해 결제대행서비스 및 배달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과 비교하면 수익모델이 크게 다르다.


광고사업을 다루는 플랫폼은 이용자들의 방문빈도와 모바일앱에 머무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당근마켓의 관련 지표들은 이미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가능한 서비스이다. 당근마켓의 목표는 사실상 당근마켓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평균적으로 거의 매일 들어와 오래동안 머문는 것으로 김용현 대표는 중고거래 마켓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을 꿈꾼다고 한다.


출처: https://www.sedaily.com/NewsView/1Z2TOS1KXT

http://naver.me/G2hWZfyf



목표일: 83/365 days

리서치: 125/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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