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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Jun 01. 2020

[아무튼 숏폼] Z세대는 한입 영상

아무튼 숏폼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86 day


'지코' '아무노래 챌린지' 알려진 숏폼서비스 틱톡. 일종의 놀이문화처럼 숏폼 콘텐츠를 가지고 놀며 전세계가 함께 밈을 즐기는 현상이 새롭다. 확실히 Z세대는 이제 유튜브 영상과 넷플릭스도 길다고 생각한다. 나조차도 시작하고 금방 스킵버튼을 누르거나 넘기기 때문에.. 고퀄의 숏폼 콘텐츠를 원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이다.


'한입거리'를 뜻하는 '퀵 바이츠(Quick Bites)'를 줄인 '퀴비'라는 서비스도 등장했고, '틱톡'과 틱톡이 인수한 '뮤지컬리', '스냅챗' '콰이'같은 서비스가 있으며 10-20대를 넘어 30-40세대도 즐기기 시작했고 전세대가 한입거리의 영상을 소비하게 될지도.. 새로운 OTT 시장이 형성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출처: http://naver.me/xXN2h0JN

https://youtu.be/rfDzV6qvSj4



recipe 128. 퀴비

퀴비는 '숏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다. 짧은 영상이란 점에선 유튜브와 틱톡을, 제작비가 많이 드는 고품질 콘텐츠란 점에선 넷플릭스를 닮았다. 올해 CES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스낵컬처 퀴비는 4~10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모바일 퍼스트를 내걸고 있다.


퀴비는 드림웍스의 창업자 제프리 카젠버그와 이베이 최고경영자였던 멕 휘트먼이 함께 설립을 주도했고 티나 페이,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유명 배우 및 감독이 자체 콘텐츠 제작에 합류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디즈니·알리바바·JP모건 등이 17억 5000만 달러(약 2조원)를 투자했다.


특히 가로, 세로 어떤 방향으로 시청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는 '턴스타일'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기기 전용 플랫폼으로서 차별화 전략을 선보였다. 여러 시점 보여주기도 가능하다. 가로 화면은 3인칭 관찰자 시점, 세로 화면은 주인공 시점으로 촬영하는 식. 넷플릭스가 만든 습관 '빈지워칭(Binge Watching)', 즉 몰아보기와는 반대 전략을 택했다. 퀴비는 2시간짜리 영화도 10분 내외로 잘라 매주 또는 매일 공개한다. 하지만 몰아보기 대신 퀴비의 나눠보기 전략도 두고 봐야 한다. 넷플릭스는 시리즈 전 회차를 한 번에 공개하는 '몰아보기'로 성공했기 때문


퀴비의 타깃이 OTT만은 아니다. 카젠버그는 "우린 다른 OTT와 싸우는 게 아니다. 무료와 싸운다"고 했다. 유튜브·페북·인스타·틱톡 등 SNS에 사람들이 쓰는 시간을 두고 경쟁하겠다는 것. 이젠 장르, 콘텐츠를 넘어 포맷까지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미디어 전략가 마이클 굿맨은 퀴비에 대해 "대박 홈런이거나 처참한 헛스윙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평가했는데 사람들이 가볍고 중독적인 무료 SNS 영상 대신, 퀴비의 다소 무거운 유료 영상으로 갈아탈 지는 미지수다.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런 추세에 더해 올해 유튜브도 '유튜브 숏츠'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749338

https://youtu.be/ZnEkgSQ_baE

https://youtu.be/K45yV6UePlE




recipe 129. 틱톡

회사명: 바이트댄스. 쇼트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스타트업 바이트댄스의 장외가치가 1000억 달러(약 123조원)를 넘어섰다고 한다. 스타트업으로는 세계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몸값인데,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도 틱톡이 꾸준히 광고를 늘리고 있는 부분이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세계에서 누적 다운로드 20억 건을 돌파할 만큼 젊은 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https://youtu.be/LXQ0jZlfzLs


최근 바이트댄스는 월트디즈니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이끌었던 케빈 메이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숏폼 OTT로 유명한 중국 틱톡이 미국 월트디즈니의 고위 임원을 최고경영자(CEO)로 스카우트했는 것도 주목을 받으며 중국 색깔 지우기라는 얘기도 나온다.


바이트댄스 창업자 겸 회장인 장이밍은 중국 난카이대를 졸업한 뒤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지사에서 일하다 2012년 바이트댄스를 세웠다. 2016년 9월 동영상 편집 및 공유 앱인 틱톡을 선보인 뒤 2017년 미국의 립싱크 앱인 뮤지컬리를 인수하면서 북미와 유럽 등지로 시장을 확대했다.


틱톡에 올리는 영상의 길이는 15초에 불과하다. 유튜브처럼 공들여 만든 영상을 올리는 게 아니라 앱으로 촬영하고 바로 재미있는 배경음악이나 특수효과를 넣어 동영상을 공유한다. 틱톡은 중국 회사가 해외에서 성공시킨 첫 SNS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에서 제작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콘텐츠 검열 등과 관련한 여러 의혹에 시달려왔다. 미 정부는 최근 틱톡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홍콩 시위와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의 내용을 검열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 해군과 육군은 틱톡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틱톡이 승승장구하는 요인 중에 하나는 미디어 콘텐츠를 그저 ‘소비’하던 대중들이 이젠 ‘주체’의 자리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리믹스(Remix) 문화’가 있다. 리믹스 문화란, 영단어 뜻처럼 기존에 존재하는 문화 콘텐츠를 재해석하고, 재창조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리믹스 문화는 일상 영역의 큰 부분을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주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바로 스낵컬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밈'을 즐기는 대중의 심리도 작용하면서 본래 ‘이미지’로 국한되었던 짤방과는 달리 이제 '밈'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영상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특히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다. '지코'의 '아무 노래'처럼. 일반적인 동영상 어플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끔 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 것과는 달리, 틱톡은 15초 내외의 짧은 영상을 소비하거나, 주체가 되어 생산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때문에 틱톡을 이용하면 인터넷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밈을 재생산하거나, 이용자 스스로가 새로운 밈을 만들어 유행을 주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처: https://brunch.co.kr/@thewatermelon/127

http://naver.me/5NFKpU1i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51946741



recipe 130. 콰이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함께 중국의 양대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콰이쇼우 역시 대항마 '스낵 비디오'를 출시했다. 텐센트가 투자한 콰이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으로도 유명하다. 중국의 ‘왕홍’들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물건을 판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에 대한 비중이 더욱 커지면서 도우인(틱톡), 타오바오, 콰이쇼우 등과 같은 오픈마켓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는 왕홍들이 늘었다. 중국의 유명 왕홍 장다이는 지난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에 진행한 타오바오 라이브 쇼핑 방송에서 하루 동안 3억4000만위안(약 5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7/2020011702487.html



목표일: 86/365 days

리서치: 130/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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