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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Jun 06. 2022

[애플 오리지널] 테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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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188 day


요즘 보기 시작한 미드 '용의자(suspicions)'가 원래는 이스라엘 인기 드라마를 각색한 작품이라고 해서 이드에 관심이 생겼었는데, 이스라엘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를 보는 건 '테헤란'이 처음. 히잡을 쓴 여성 비밀요원이 첩보 액션의 주인공인 것도 이색적이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민족 갈등이 얼마나 깊은지 국제 정세를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다. 



recipe 278. 테헤란

인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 탑승한 '이스라엘' 커플. 갑자기 비행기 항로 변경으로 '이란' 테헤란을 경유하여 인도행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상황.. 테헤란을 경유해야한다는 소식을 듣자마다 굉장히 불안해하며 조종사에게 인도로 직항을 해달라며 마구 항의를 하는데.. 이유는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는 이란 입국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 두 나라간의 관계가 얼마나 악화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이스라엘 드라마 '테헤란'은 미국의 CIA 같은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 소속 여성 첩보요원 '타마르'가, 이란의 핵기지를 무력화시키는 첩보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로, 흔히 보는 헐리우드 첩보물이 아니라 중동 첩보물이라는 것이 특색있고 현실적이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리적으로도 접경지역이 아니고, 유대인-아랍인 간의 종교 민족적인 갈등도 깊지 않아서 이렇다하게 서로 척질 이유가 없는 관계였는데, 1979년 이란혁명 후부터 이란의 서구 문맹에 대한 반발이 극심해졌다. 미국을 큰 사탄,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으로 선언하면서 급기야 두나라가 단교를 하면서, 지금은 세상에서 서로를 가장 증오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런 두 나라가 어떻게 서로 정보전을 벌이며 첩보를 벌이는지를 보여주는 드라마 '테헤란'. 여주인공의 표정이 내내 너무 어둡고 우울해보이는 것이 마음에 안 들지만, 스토리 구성은 흥미진진한 편이다. 



목표일: 188/365 days

리서치: 278/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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