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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훈 Jan 03. 2025

나이 들어 생각해야 할 글


나이가 든다는 것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거나 만날 사람이 줄어드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살아온 시간만큼 넓어진 시야와 깊어진 경험을 토대로, 주변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의미 있는 일상을 누릴 기회가 더 커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가까운 친구나 지인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세요.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은 점점 바빠지고 각자 삶에 몰두하다 보면, 아무리 친하던 사이도 서서히 멀어지기 쉽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먼저 연락해 보거나, 가벼운 산책이나 식사 약속을 주선해 보세요. 허심탄회하게 인생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외로움도 크게 줄어듭니다.


또한,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을 때까지 배움은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거나, 동호회·학습 모임에 참여해 사람들을 만나 보세요.

지식이든 기술이든, 배울 거리가 있는 삶은 활기와 호기심을 불어넣어 줍니다.


재정적으로도 지나치게 일찍 손을 놓지 말고, 자립심을 지키는 노력을 해보세요.

자녀에게 재산을 미리 분배하거나 모든 권한을 넘기는 일은 신중해야 합니다. 내가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지출을 조정할 수 있어야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언제나 당당한 태도도 놓치지 마세요. ‘늙었다고’, ‘잘 못 배웠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십 년간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나만의 지혜야말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줄 알고, 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들과 활발히 교류하세요.


끝으로,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외출과 모임, 전화, 메시지 등의 작은 시도가 쌓여야 합니다.

“부를 곳도, 갈 곳도 없다”라고 느낄 때야말로 나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관계를 찾아가야 할 시점입니다. 내 삶을 함께 나눌 누군가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삶의 마지막까지도 만족스럽고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 당장 누군가와 안부를 주고받아 보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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