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by 코끼리코숙이


일상에서 비는 귀찮은 존재

옷이 젖고,

짐이 많고,

길이 축축하고,

어둡고,

미끄럽고,

위험하고


옛날 그 해

양양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던 그 비는,

젊은 날 우리에게

빗물 샤워의 추억을 선물해 준 비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가 오는 날은

그날 그 장소에서

그 신났던 나를 만나게 해 준다


-thesoozero,코끼리코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