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솔솔 분다.
풀 냄새가 연둣빛이다.
코를 스치는 봄이 싱그럽다.
눈꽃송이가 봄바람에 몸을 싣고
나풀나풀 날아다닌다.
가볍게 날아다니는 민들레 홀씨의 행선지가 궁금하다.
너는 이 바람을 타고 어디로 갈꺼니.
나도 너에게 매달려 먼 하늘로 가도 되니.
너를 따라 이 오솔길 끝에 다다르면
봄의 여왕, 춘호씨를 만날 수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