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도 태도이고 오래 가난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오래 가난하다 보면 매너를 잃고 부끄러움도 없어지고 염치가 없어진다 남에게 무언가를 베풀 여유가 없어진다 물질적 가난이 마음의 가난으로 이어진다
제 돈은 다 아깝다
남에게 잘 베풀지 않는 인간은 남의 베풀며 하는 요구와 유혹에 약하다 나는 쉽게 베풀지 않는데 남이 이렇게나 베풀면서 하는 부탁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기 어려운 탓이다
평소 남에게 대가없이 베푸는 사람은 남이 베풀며 하는 부탁이나 요구에도 처연하고 비판적일 수 있다 내가 사심 없이 베풀어 봤기에 베풂에 대가를 결부시키는 타인의 행동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남이 나에게 베풀고 나서 사기 치는 뒷통수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대가없이 많이 베풀어야 한다
신기한 것이 평소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풀던 사람은 말과 행동 전반에 늘 그런 품격을 유지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노리거나 바라고 베푸는 사람은 늘 베풂에 교환의 법칙을 적용한다
그런 의미에서 베풂도 태도이고 인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