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hesun Dec 20. 2019

2. 모유 혹은 분유(1)

모유 수유, 분유 수유




모유 수유




출산 전부터 수유 방법에 대한 고민은 출산 이후에도 모든 엄마들이 고민을 하게 된다. 모유수유를 할까 하다가도 분유 수유를 하게 되거나 혹은 반대가 되는 경우가 있다. 수유하는 것은 엄마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기가 엄마의 생각과 다르게 반응한다면 아기에 맞춰 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


출산 전에 조금씩 가슴을 압박하면 투명한 액체가 나와서 당연히 출산과 동시에 모유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즙이 나온다고 해서 모유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모유는 출산 후 3~4일이 지나면 조금씩 나오는데 처음에는 소량이지만 노란빛의 초유가 나온다. 초유는 성장과 면역력에 도움이 되어 아기에게 좋기 때문에 대부분 초유는 먹이기 위해 수유를 한다.




모유를 먹이고자 하는 엄마들의 의지와 다르게 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모유량은 늘리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계속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인데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물을 많이 마시고 미역국을 아무리 먹어도 아기가 먹고자 하는 만큼 모유량이 늘지 않아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유축을 해서 먹일 때 유축한 모유에서 붉은색이 섞여 나오는 것은 혈액이 섞인 것이므로 아기에게 먹이지 말아야 하며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유두 균열이나 유두 염증 등과 함께 젖몸살로 인해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가 있어 모유수유를 포기하게 된다.


유축의 세기를 강하게 하면 사출이 생겨서 아기가 모유수유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수유하기 전 모유를 조금 짜내고 나서 수유를 하면 도움이 되는데 너무 많이 짜면 전유, 후유골고루 먹이지 못한다. 사출이 없을 정도로 조금만 짜내어 전유와 후유를 모두 먹을 있도록 하고 유축의 세기를 줄이거나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에는 직접 수유(직수)와 유축 수유가 있다. 직접 수유는 말 그대로 직접 아기에게 젖을 물려 수유를 하는 방법이고 유축 수유는 유축을 해서 먹이는 방법이다.


직수의 경우 직접 젖을 물리다 보니 양을 측정하기가 어렵고 수유 텀을 잡을 수 없다. 젖을 물고 먹는 시간보다 장난을 치는 시간이 길어 수유시간이 분유 수유에 비해 길다. 또한 외출 시 모유수유실이 없다면 수유할 때 차나 화장실에서 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모유수유는 엄마가 먹는 것이 아기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약, 음주, 흡연 등뿐 아니라 식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직수는 오로지 엄마만이 수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기를 두고 엄마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어렵다.


그럼에도 아기와 애착관계 형성 등과 관련하여 정서적인 문제로 직수를 하는 엄마들이 많다. 직수를 하면 모유 수유하는 동안 아기와 엄마 간의 눈 맞춤을 하면 정서적으로 좋고 직수를 하면 준비물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비용이 분유 수유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유축 수유의 경우 유축을 해서 먹이기 때문에 양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고 직수에 비해 수유 텀을 잡기에도 적합하다. 젖병과 유축기 등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직수에 비해 비용이 든다.


다만 유축 수유는 직수에 비해 외출이 자유롭다. 유축을 해둔 모유를 먹이기 때문에 엄마 외 보호자가 수유를 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마가 직수에 비해 몸이 편하다. 또 양을 측정해서 먹이기 때문에 수유 텀을 잡기가 용이하다.








분유 수유




분유 수유는 혼합수유와 완분 수유로 나뉜다. 혼합수유는 모유수유와 분유 수유를 함께하는 것이고 완분 수유는 분유만 먹이는 방법이다.



혼합수유의 경우 대부분 아침부터 저녁까진 모유수유를 하고 밤에 분유 수유를 한다. 모유에 비해 유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밤에 분유를 먹여 새벽에 통잠을 자는 것을 유도할 수 있다. 혼합수유는 일반적으로 모유수유와 분유 수유의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아기가 점차 자랄수록 모유나 분유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혼합수유를 길게 유지하기가 어렵다.



완분 수유의 경우 완전히 분유로만 수유하는 것인데 분유, 젖병, 세정제뿐 아니라 소독기 등의 필요한 물건이 많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분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끓인 물을 식혀 분유를 태우기 때문에 모유를 준비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다만 이런 것에도 불구 분유 수유를 택하는 이유는 엄마가 자유롭고 모유수유에 비해 몸이 편하다. 다른 사람이 대신 수유가 가능하고 모유수유실을 찾아 외출을 할 필요가 없다. 분유를 먹이면 모유에 비해 수유 텀이 길어지면 자연스레 밤에도 잠을 잘 자기 때문에 엄마의 휴식시간이 길어진다.




매거진의 이전글 산후조리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