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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대리 Sep 01. 2019

이런, 죽일놈의 희생정신

방금전까지도 머릿속을 맴도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었다.


그런데 다이어트때문에 돈때문에

매번 그렇듯 망설이고 망설이다

결국 아이가 좋아하는것

남편이 먹고싶은것

가성비가 좋은것을 고르고 만다


이런, 죽일놈의 희생정신

이런, 낄끼빠빠도 모르는 나의 경제관념


이러다가 우리 딸아이가 커서

우리 남편이 늙어서


"우리 엄마는 이런거 안 좋아해."

"우리 와이프는 이런 비싼거 안먹어."

라고 오해하는거 아닐까?


헐, 그런 오해가 생기기전에

오늘 마트에 가서

내가 먹고 싶은것부터 부지런히

카트에 밀어넣어야지.


과연 이 계획, 오늘은 성공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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