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레터#16] 집 밖은 위험해 셀프 자가격리 특집
지난 주말 내내 각종 SNS로 달고나 커피 인증샷이 줄을 이었습니다. 편스토랑에서 출연한 정일우가 마카오에서 파는 커피 맛을 본 후 학교 앞에서 팔던 달고나 같다고 언급한 '달고나 커피'레시피가 빠르게 유행처럼 번진 것인데요. 커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 그리고 400번을 저어서 걸쭉한 달고나 형태를 우유에 올려 먹는 간단한 레시피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노는 방법, 그것도 잘 노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전부터 1인 가구가 증가하여 홈코노미 트렌드에 관심도가 높아졌는데 최근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셀프 자가격리 기간이 늘어나면서 홈코노미 시장의 매출이 5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시원하고 달달한 브랜드 뉴스 수박이 왔어요~
오늘 수박레터는 집안에서 열심히 노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브랜드는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01
전국적으로 개학이 미뤄지자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는 부모님들의 머리가 지끈해집니다. 삼시세끼 끼니를 챙기는 것도 힘들지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집에만 있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놀아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집에 있는 소품을 이용해 '아무 놀이'나 촬영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인증, 공유하는 '#아무놀이챌린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육아 관련 사회적 기업인 '그로잉맘'이 "코로나19로 인한 가정보육 고통을 함께 이겨내고자 한다. 세상 모든 집의 집단지성을 모아보자"며 시작했습니다. 시작 2주 만에 8천여 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지금은 1만 6천 개를 돌파하며 많은 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무놀이챌린지 가 진행되고 있어요!>
어떤 집에선 집안 곳곳을 실로 연결해 미션임파서블에 나오는 적외선 레이저처럼 만들어 놓고 아이와 함께 놀기도 하고, 종이컵 탑 쌓기, 볼링핀, 전화놀이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이나 집안에서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놀이법이 등장했습니다. 여성동아에서도 좀이 쑤시는 아이를 위한 움직임 놀이, 지루한 아이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 놀이, 엄마가 자유롭게 주도하는 생활 속 놀이 등 하루 종일 집에서, 뭐하고 놀지?라는 기획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EBS는 지난 2일부터 첫 전국 단위 개학 연기에 맞춰 온라인에서 손쉽게 수업을 구성하고 들을 수 있는 ‘EBS 온라인 클래스’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개학 연기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에 EBS 온라인 클래스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학년과 과목 단위로 EBS의 학습 콘텐츠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이 온라인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KT는 IPTV 서비스 내에 홈스쿨링 특별관을 마련하고 인기 콘텐츠 600여 편은 무료로 전환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도 특별관을 통해 1천300여 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케이블 TV의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초이스는 약 5천 편의 VOD 콘텐츠를 추가로 공급하고, 키즈 콘텐츠 무료 특별관을 마련했습니다.
@수박C 코멘트
집콕, 홈코노미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1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 마케팅은 많았지만 이번 사태는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를 하는 다인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겟층도 다변화되었죠. 그로잉맘이 시작한 #아무놀이챌린지 는 사회적 거리를 두며 가정 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게 제일 큰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단순한 이벤트성이 아니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캠페인이었기 때문이죠. 그로잉맘의 진정성 있는 이 캠페인은 취지는 물론 육아 관련 사회적 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02
편스토랑의 400번 저어 마시는 마카오 달고나 커피가 연일 화제가 되면서 이 외에도 나혼자산다에서 개그우먼 장도연이 보여준 콩나물 키우기, 배우 경수진이 보여준 수제 막걸리 만들기를 비롯하여 멸치 똥 따기, 자수, 연필 초상화 등 새로운 놀이문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매체를 통해 놀이 방법 또는 레시피가 공유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달고나커피의 해시태그 개수는 7만 개를 넘겼습니다. 유튜브에서도 400~4만 번 저은 달고나 커피 영상 조회 수가 200만 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요즘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커피가 워낙 핫한데요 저도 해보고 다른 거 저을 거 없나 찾다가 달걀 저어봤어요." 라며 이를 응용한 '1천 번 저어 만드는 달걀 프라이'도 나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올리기 시작했고,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도 달고나 커피와 1천 번 달걀 프라이에 도전하면서 도대체 왜 이걸 하고 있는 거냐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집 밖을 나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글래드호텔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취미 구독 서비스인 '하비인더박스'와 함께 숙박객에게 취미 박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마련한 것입니다. 수채화 투명 캘리 엽서 만들기 세트, 프리저브드 플라워 행잉 모빌 세트 등 1가지를 랜덤으로 제공합니다. 외부 활동이 자제되지만 편안한 호텔 침대에 누워 안전하게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획입니다. <글래드호텔 '봄날의 취미생활' 하비인더박스>
@수박C 코멘트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놀잇감을 발견하거나 방구석 콘서트와 같은 코너를 보며 이 시기를 함께 겪어 나가는 다방면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콘서트, 공연 등이 취소되기도 하고 매장에 손님이 방문하지 않아 매출이 떨어진 곳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숙박업계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는데요. 호텔 측은 방역 살균 등에 힘쓰는 모습으로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다양한 서비스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컬러링 엽서를 제공하는 등의 힐링 취미 아이템이 나오긴 했지만 취미 박스로 인지도를 가진 하비인더박스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어필했습니다.
#03
이처럼 외출이 제한되고 셀프 자가격리 기간이 늘어날수록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답답함과 우울함이 늘어납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가정 이혼율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중국 한 달 넘게 부부 붙어있자 이혼 급증 - 중앙일보> 해당 기사를 보면 남의 이야기처럼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국내 맘 커뮤니티에서도 '돌밥돌밥', '삼시세끼전쟁'이라는 키워드가 번져가고 있습니다. 돌아서면 밥해야 하고 돌아서면 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홈코노미, 집콕, 집순이, 집돌이라고 해도 야외로 안 나가는 것과 '못'나가는 것은 다르다고들 말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소개되면서 홈트레이닝, 콘솔게임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 닌텐도 스위치의 '링피트 어드벤처'는 품귀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오픈마켓을 통해 정가보다 5배가량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마스크만큼이나 구하기 어렵습니다. 홈트레이닝 콘솔게임이 인기라지만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콘솔 게임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들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스트 댄스 나우(Just Dance Now)’게임은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제공하지만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게 500곡 이상의 음악을 제공하는데요. 어플을 실행한 후 핸드폰을 모니터 혹은 TV에 연결하면 핸드폰이 컨트롤러 역할을 해주어 비디오 게임기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며 소모한 열량을 확인할 수 있고, 약 1000명의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줄이고 면역력 높이고 - 이데일리>
@수박C 코멘트
셀프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 가족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강아지에게 산책을 가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집 안에서 놀 수 있는 노즈위크나 장난감, 간식 등을 준비했지만 이것도 잠시입니다. WHO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확산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잠깐이라도 집 앞에 함께 산책을 가는 정도는 반려인도 반려동물도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스트레스받을 때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며 심리 방역으로 건강하게 극복하는 법 등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04
외모관리를 하는 화장품보다 건강·안전 챙겨는 홈케어 소비가 증가했습니다. 재택근무 등이 늘며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힐링 상품군 매출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집에서 편안하게 건강과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홈케어’ 상품도 매월 2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가 조사한 분석으로는 1년 반 동안 홈코노미를 위한 소비가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몰에서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리본 스피닝 바이크’를 선보입니다. 이 상품은 실시간 수업은 물론 녹화 수업, 프리 라이딩, 운동 데이터 분석도 함께 제공합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명 강사진과 함께하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홈트여신' VOD를 B tv에서 선보입니다. 홈트여신은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등 3가지 장르의 운동을 가정에서 편하게 따라 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편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각종 디바이스(기기)로 손수 미용을 하는 홈뷰티도 인기입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 전국 점포의 지난해 뷰티 기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습니다. 마스크를 오래 써야 하기 때문에 색조 메이크업 뷰티 제품의 매출은 하락하고 기초 케어를 관리하는 스킨케어 제품 또는 LED마스크, 미니 마사지기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업계의 신제품 소식을 보면 브랜드들이 어떤 트렌드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뷰티, 패션, 유통 업계 등의 신제품 출시 소식>에 따르면 설화수도 유해환경에서 피부를 보호해주는 안피폴루션 제품을 출시하고, 해피바스도 초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클렌징 폼을 출시하는 등 바이러스를 대비한 기초제품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비가 위축된 만큼 현상을 잘 반영하는 메시지로 세일즈 마케팅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05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배송업계에서 시작된 ‘언택트’ 마케팅이 퍼지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에서도 결제수단 선택 시 '만나서 결제' 보다는 어플 내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쿠팡,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배송업계 전반으로 구매자 간 대면 없이 문 앞이나 보관함에 물품을 보관하는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5km 반경의 풀필먼트 스토어에서 주문 시 배송 준비는 30분 이내에 이뤄지며 약 1시간 내로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온라인몰 무료배송 구매금액 기준을 낮췄고, 배송 차량은 기존보다 15% 늘렸습니다. <언택트, 배송에서 유통업계 전반 퍼지나>
롯데백화점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TV홈쇼핑처럼 쇼호스트나 인플루언서가 백화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이 채널에서 지난달 25일 진행한 ‘공기청정기·스타일러’ 방송은 평소보다 9배 높은 고객들이 몰려, 준비해둔 1억 원의 물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코로나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는 이들을 겨냥한 ‘언택트’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프리미엄몰 라이브 쇼핑>
온라인 장보기 어플을 활용한 효쇼핑이 대세입니다. 온라인 구매에 익숙지 않은 부모님 세대를 위해 분가한 3040 세대들이 온라인으로 대신 구매하는 것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월 이후 대형마트 3사에서 배송지를 바꿔 물품을 배송하는 사례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게는 20% 수준에서 많게는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깥 외출이 어려워진 식료품 소비도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HMR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홈플러스는 '부모님 대신 장보기' 기획전을 실시하고 건강기능식품과 보양식 등을 할인 판매하면서 적극적인 효쇼핑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수박C 코멘트
마트나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온라인으로 전환한 세일즈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자체 쇼핑몰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되어있는 백화점, 아울렛 윈도우 등에서도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마스크 구매를 위한 전연령층의 줄 서기 행렬을 보며 출가한 자녀들의 효쇼핑이 이뤄진 것입니다. 혼자 즐기는 것보다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비문화로 홈코노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11번가는 집콕족을 위해 방구석 플렉스 기획전을 열어 홈카페, 홈시네마, 홈파티, 홈인테리어 등 인기상품 100여 종을 선보였습니다.
#수박은 지금
더워터멜론에서 서비스하는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Be my B가 와디즈 펀딩을 통해 브랜드 경험 박스 <바스킷>을 런칭했습니다. 매주 수박레터를 전하는 마케터C가 PM으로 준비한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Be my B의 브랜드 세션을 온라인으로도 전하고 싶었고 온라인 강연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 및 굿즈와 브랜딩 전문가 관점으로 바라보는 인사이트까지 함께 담고 싶었습니다. 브랜드라는 같은 관심사,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만든 바스킷입니다. 런칭 오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든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경험해보세요.
오늘은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유행했던 홈코노미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변화 속에서 브랜드들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 트렌드 자체가 집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다양하게 즐기는 공간으로 해석하고 1인 가구이고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도 주변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더워터멜론이 매주 보내드리는 브랜드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싶다면? 카카오톡에서 '더워터멜론'채널을 검색하여 추가해주세요! 수박 레터가 다뤘으면 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언제든지 (hi@thewatermelon.com)으로 연락 주세요! 여러분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열심히 파헤쳐드리겠습니다. 다음 수박레터에서도 우리 일상 속에서 쓰윽 지나칠 수도 있는 브랜드 뉴스를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더워터멜론 마케터 C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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