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 차오르거나 설레거나 / 2025.10.23

by 서풍 west wind

Where are you?


어디에 있는가? 길 위에 있다.

어디로 가야 하는가? 가보면 알게 된다.


잠시 멈춰 있기도 하지만

길 위의 나그네는 제 갈길을 저절로 간다.

나그네 마음의 별이 하늘의 별이 되어 비추니

여러 갈림길에서도 제 갈길을 척척 갈 뿐이다.


가끔 밤하늘을 바라보며

가는 게 중요하다.


되돌아가지 말아야 한다.

그럴 뿐.

앞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세계는 둥그니까.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의 마지막 문단,
읽을 때마다 다르게 읽힌다.

I shall be telling this a sigh
Somewhere ages and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작가의 이전글비 오는 날의 행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