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halestar
May 24. 2020
(c) Whalestar art work
나의 초록빛 숲 정원은 오래된 만큼이나 짙푸르고
물 위로는 차고 청아한 공기가 흐른다.
달빛은 물에 찍혀 선연한 자국을 남기고
가득 고인 강물 위로는 사파이어 빛깔을 낸다.
수양버들 한 그루가 가지를 강물 위로
축 늘어 뜨린 곳에 서서 나의 캔버스를 펼쳤다.
잠시만, 이런 초록의 정원을 나의 친구에게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잠시 의자에 앉아 펜을 들어 그에게 편지를 써 내려간다.
나의 친구 귀스타브 젤 프루아에게
"이곳에 있는 정원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대에게 이 정원을 구경해 달라는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정원은 지금이 한창때라서 한번 와볼 만합니다. 보름 정도가 지나면 모두 시들어 버릴 겁니다."
_당신의 친구 모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