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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원 Feb 01. 2016

천지차이

보고 들은 것과 실천 사이의 거리

 하늘과 땅 사이는 얼마나 멀까요? 정답은 멀지 않고 딱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땅이 아닌, 땅에 닿지 않은 곳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하늘입니다. 당신이 고개를 들어 바라볼 수 있는 곳뿐만 아니라 땅이 아닌 모든 곳이 사실 하늘입니다. 높은 곳만 하늘이라면 높은 곳에서  올려다본 하늘과 낮은 곳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구분되어야 하는데, 누구도 어디서부터 하늘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하늘과 땅은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반적으로 하늘과 땅이 엄청나게 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제목처럼 매우 큰 차이를 ‘천지차이’라고 말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과 땅은 사실 맞닿아 있어 멀리 떨어져 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사실상 닿아 있지만 현격한 차이. 보고 들은 것과 실천 사이의 차이.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생뚱맞게 ‘천지차이’라는 단어를 꺼낸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대략적으로 취업의 전략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강약점은 무엇인지, 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 맞추어서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간략하나마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앞서의 글들을 읽으면서 모두 좋은 이야기이며 쓸모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 방법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잘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좋은 이야기들과 정보들이 인터넷과 같은 미디어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수집되지만, 실제 행동에 옮겨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만약 실천을 하고 있는 누군가가 이 글을 본다면 더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회사의 리스트를 만들라는 말에 실제 만들어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자신의 강약점에 대해 써 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을 탓하기 위해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실천이라는 것이 간단해 보이고 실제로도 즉시 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보고 들은 좋은 정보와 방법들이 있다면 즉각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거창하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실패도 없는 행동입니다. 그냥 수첩이나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의 메모장에다가 회사의 리스트나 자신의 강약점을 생각나는 대로 써 보는 겁니다. 막상 쓰다 보면 두 가지 현상중 하나 혹은 둘 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는 이것밖에 쓸 내용이 없는가라는 느낌이며 두 번째는 여러 가지 쓰긴 했는데 무엇인가 정답을 쓰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런 느낌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머릿속에 있는 정보들의 상당수가 그저 떠돌아다니는 형태의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에서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정보들을 알고 있는 것이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머릿속의 정보를 실제로 적용해보면 본인이 예상하지 못 했던 부분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특정한 수학 공식을 외웠을 때 그 공식을 적용하는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자기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궁금하다면 당신이 작성한 당신의 강약점을 당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몰랐던 당신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회사 혹은 당신의 강약점에 대한 리스트를 간단하게라도 만들면 가급적 주변과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보시기 바랍니다. 그것만으로도 제가 제시한 방법이 유용한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은 지금 바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메모에 실패나 손해가 따를 가능성은 당연히 없습니다. 메모한 것이 의미 없다고 여겨지면 그 이상의 활동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가급적 지금, 그것이 어렵다면 오늘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진시황은 영생을 위해 백방으로 불로초를 찾았지만 실패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기에 불로초라는 것 또한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취업 또한 100% 비법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여러 정보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에 대해 주변의 사람들이나 취업 관련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자신의 강약점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꼭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없습니다. 많은 경우 자신을 지나치게 과대 포장해 인식하거나 한 없이 보잘것없는 존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본인을 객관적으로 알게 되면 그에 따른 전략은 생각보다 쉽게 도출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관련해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면 저한테 연락 주셔도 됩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당신의 자기소개서는 안녕하십니까?Ⅰ - 직무와 직장에 대해 분석하라

 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나 컨설팅 요청 언제나 환영합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thick99@naver.com입니다.     


 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cafe.naver.com/concons 컨컨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글은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 연결 - 컨컨즈에도 게시되었습니다.

 http://cafe.naver.com/conc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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