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이면 충분했다

책이 내 삶에 스며든 시간

by 행복곰
하루 15분, 이 시간이 나를 지탱해주기 시작했다

공대 출신 30대 남자.

책과는 남남처럼 살아왔다.


대학교에선 회로도, 공정도, 시뮬레이션.

회사에선 리포트, 실적표, 데이터 그래프.

책은 ‘한가한 사람’이 읽는 거라고 생각했다.


내겐 일, 실적, 퇴근 후 피로가 더 현실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


넷플릭스도 재미없고,

술 한 잔도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그때 후배가 건넨 책 한 권.

제목도 기억 안 나는 그 책을

그냥… 퇴근길에 펼쳤다.


그게 전부였다.

아무 계획도, 의지도 없이 시작한 독서.

그런데 신기하게 다음 날에도 또 읽게 됐다.


처음은 퇴근길 지하철에서 한 장이었다

하루 15분.

그 시간만큼은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


회사에선 늘 사람을 이해해야 했다.

데이터는 정확한데,

문제는 늘 ‘사람’이었다.


그때부터 ‘사람’을 이해하고 싶어졌다.

그 답을 책에서 찾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사람을 이해하게 됐고

사람을 이해하면서,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엔 자기 계발서를 읽었고

그다음엔 심리학 책을 폈고

언젠가부터는 에세이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나를 읽는 시간이었다

책은 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는 알려줬다.


이게 나한텐 컸다.

이젠 성과보다 방향을 고민하게 됐다.

나를 소모시키는 일보다,

나를 성장시키는 길이 뭔지를 생각하게 됐다.



이젠 말할 수 있다.

하루 15분, 그 시간이 내 삶을 바꿨다고.


그 15분은,

내가 내 이야기를 시작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지금 이 글도, 그 15분의 연장선이다.

하루 15분, 한 페이지. 그리고 나의 변화.

지금도 책 한 권을 다 읽는 건 어렵다.

그래도 괜찮다.


내가 달라지고 있는 걸 알기 때문이다.

어제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도, 하루 15분의 기적이 시작되기를.


#하루15분, #독서루틴, #공대남자의변화, #책읽는직장인, #브런치첫글


다음 글에서는 나를 바꿔준 책 3권을 소개하려 한다.

읽고 나서 바로 실천한 책’만 추렸다.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