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나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다

by 행복곰

돌아보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던 날이 생생하다.

서툴렀고, 어색했고,

내 글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날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하루 15분.

한 줄씩 적어나간 문장들이

조금씩 나를 바꿔놓았다.

꾸준한 기록은 결국, 삶의 방향이 되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나를 바라보다


처음엔

‘자기 계발’이 목적이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무언가를 변화시키고 싶어서.


하지만 글을 쓰면서 깨달았다.

진짜 변화는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있는 나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


나는 쓰면서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쓰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

• 내가 어떤 감정을 자주 피하는지

• 무엇에 쉽게 흔들리는지

• 어떤 말에 상처받는지

• 어떤 문장을 반복해서 쓰는지


글은 나를 기록했고,

그 기록이 나를 설명했다.


글을 쓰지 않았다면

몰랐을 감정들,

알아채지 못했을 삶의 단면들이

문장 안에서 드러났다.

작은 습관이 쌓여, 마침내 나의 정체성이 되었다.

나는 이제, ‘쓰는 사람’이다


처음엔

나도 책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공대 출신이고, 숫자가 익숙했고,

글보다는 데이터를 다루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하루를 글로 정리하고,

마음을 문장으로 기록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과 삶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완성된 사람’은 없다.

다만

쓰는 사람은,

완성되어 가는 사람이다.


읽고, 쓰고, 돌아보는 일을 반복하며

나는 매일

조금씩 정돈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이 여정의 끝에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글을 썼더니,

나는 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다.”

나는 완성되지 않았지만, 계속 쓰고 있기 때문에 완성되어가고 있다.

시리즈를 마치며


《읽고 써서 나를 완성하는 삶》은

‘책과 담을 쌓고 살던 30대 공대생’이

어떻게 ‘글을 쓰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었는지에 대한

매우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이야기다.


이 글이

지금 시작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당신도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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