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칭찬 없이도 내가 나를 알아봐 주는 연습
밤늦게까지 조용히 일했고
사소한 실수는 나 혼자 책임졌고
뒤에서 흐름을 다듬는 역할을 했다.
“그냥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칭찬도 없고,
감탄도 없고,
고마워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계속 그렇게 했다.
왜 그랬을까?
“그냥, 내가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정확히 말하자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해내고 싶었다.
‘나 하나쯤은’이라는 마음,
‘이건 나라도 해야지’라는 책임감,
‘지금 나라도 버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라는 불안감.
하지만 그 모든 건
결국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태도였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나는 내 기준에서
충실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무도 몰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보고서 마지막 장에 넣은 한 줄의 디테일
불편한 상황을 미리 정리해 둔 배려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작은 농담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내가 나에게 보여주는 태도였다.
나의 일하는 방식,
나의 관계를 맺는 방식,
나의 하루를 쌓아가는 방식은
남들이 보지 않아도
나만은 알고 있어야 하는 기록들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문장을 적어두었다
“아무도 몰라도, 나는 안다.
내가 얼마나 애썼는지.”
“기록되지 않은 수고에도
마음을 담은 사람이 있다는 걸, 나는 안다.”
“나를 위해 내가 알아봐 줄 때,
진짜 단단해진다.”
어떤 날은
너무 조용해서 서운하고
아무 피드백도 없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하지만 기억하자.
누군가의 인정보다 강력한 건
내가 나를 알아보는 눈이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에겐 보이지 않을지라도
나는 내 삶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아무도 몰라도, 나는 안다.”
이 문장이
지치고 흔들리는 당신에게
조용한 응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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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나의 속도대로 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