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버티고 있는 것 같은 날엔, 나를 위로하는 문장이 필요하다
일은 분명 같이하는데
왜 항상 나만 급하게 뛰는 걸까?
회의 준비, 정리, 실무까지
말은 안 해도
결국 내가 하게 되는 일들.
가족 모임도, 친구 관계도,
주도하는 건 늘 나고
챙기는 것도 나였다.
‘나는 왜 이렇게
애쓰는 게 익숙한 사람일까?’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요”
그 말을 자주 했다.
“제가 할게요.”
“그냥 제가 정리할게요.”
“다들 바빠 보이니까…”
하지만 알고 있다.
그건 책임감이 아니라 불안감이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혹시 실망할까 봐
혼자 계속 에너지를 썼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지쳐가기 시작했다.
왜 늘 나만 이렇게 애쓰는 걸까
일을 미리 해놓으면 티가 안 난다
감정을 참고 넘기면 더 편한 사람이 된다
무심한 사람은 ‘괜찮은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사라지고 있었다.
나는 존재가 아니라,
‘해결사‘ 혹은 ‘조율자’가 되었다.
그게 버거운 역할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문장을 적어두었다
“내가 멈춘다고 관계가 무너지면
그건 애초에 균형 잡힌 관계가 아니다.”
“모든 역할을 다 하지 않아도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나 하나 줄이면, 세상도 하나 줄어든다.”
이 문장들을 반복해 읽으며
나는 나에게 말했다.
“애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지켜야 할 나 자신이다.”
우리는 타인을 위해
많이 애쓴다.
그건 분명 소중한 마음이다.
하지만 그 마음이
나를 버려가며 애쓰는 마음이 되면 안 된다.
이젠 말하고 싶다.
“이번엔 제가 안 할게요.”
“저도 쉬고 싶어요.”
“저를 먼저 챙기고 싶어요.”
이 문장들이
당당하게 나올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나를 돌보는 데 애쓰자.
⸻
다음 편 예고:
《아무도 몰라도, 나는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