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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자유 Jul 18. 2019

폰트, 잘 모르겠다면 이 10가지만 기억하자

가장 널리 쓰이는 서체 10가지

[도네이션 계좌 오픈]

안녕하세요, 디독입니다.

디독은 해외의 디자인 아티클을 큐레이션 및 번역하여 보내드리는 뉴스레터입니다.

좋은 취지에서 시작하여 1년 이상 무료로 운영해왔지만, 본업과 병행하며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느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후원 계좌에 대한 문의를 주셔서, 심사숙고 끝에 앞으로의 서비스 퀄리티 유지를 위해 열게 되었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오래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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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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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좋은 폰트를 고르는 일이 매우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이 중요한 폰트들로만 이뤄진 ‘캡슐' 콜렉션은 이제 갓 시작한 디자이너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며, 다른 모든 디자인 영역에서도 자신감을 북돋워줄 것이다.

1.Futura

1927년 파울 레너가 디자인한 Futura는 바우하우스 운동의 이데올로기에서 영감을 받은 초기 모더니즘 서체 중 하나이다.

또한 이 서체는 아직까지도 쓰이는 널리 퍼진 서체이기도 하며, 어떤 레이아웃이든 현대적인 느낌이 나게 해주는 힘이 있다. 미래적이고 깔끔한 느낌을 원한다면 사용해보자.

2.Didot

디자인을 좀 더 럭셔리하고 고급지게 하고 싶다면, Didot이 당신의 타이포그래피를 단번에 엘레강스한 느낌을 주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개정된 버전으로 Adrian Frutiger가 디자인한 Linotype Didot이 있는데, 이는 18~19세기 초 파리지앵에 기반한 Didot 가문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3.Garamond

Garamond는 16세기 프랑스 판화가 Claude Garamond가 디자인한 올드 스타일 세리프 계열의 서체를 의미한다. 올드 스타일 세리프 서체는 더 굴곡 지고 로맨틱한 느낌이 나는 과도기적인 휴머니스트보다 좀 더 유기적인 형태를 띤다.

책, 매거진, 문구류에 Adobe Garamond Pro를 사용하는 건 탁월한 선택이다. 또한 가독성과 판독성이 모두 높기 때문에 본문을 조판하는 데에 있어서도 좋은 선택이다.

4.Caslon

Caslon은 런던 출생의 활자 주조 업자 William Caslon이 디자인한 패밀리 서체의 이름이다. Caslon은 18세기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봐도 신선하고 적절한 느낌이 들 정도로, 유기적이고 아름다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이 올드 스타일 세리프 폰트는 작업에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넣고 싶은 디자이너에게 인기있다. 본문과 제목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폰트이며, 이탤릭체 역시 가장 아름다운 서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Adobe Caslon Pro는 현대에 가장 사랑받는 서체 중 하나이다.

5.Freight Sans

2009년 Joshua Darden이 디자인한 이 활기 넘치는 세리프 서체는 휴머니스트 서체 Gill Sans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Gill Sans보다는 좀 더 친근하고, 캐릭터같이 통통 튀는 게 특징이다. 이는 같은 내용을 써놨을 때, 더 읽기 쉽고 특징적인 성격을 필요로 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광고나 브랜딩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Futura가 너무 정석처럼 느껴진다면, 조금 기발한 대안으로 Freight Sans를 시도해보자.

6.Open Sans

Open Sans는 플랫 디자인과 찰떡 궁합이다. 이는 Freight Sans를 기반으로 하는 휴머니스트 산세리프 서체이면서, 좀 더 깔끔하고 중립적인 외형을 띠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디에나 잘 어울려서, 인쇄든 웹 디자인이든 원하는 곳에는 다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중립성이 오히려 인식률을 떨어뜨려 대부분의 디자인에서 잘한 F(예쁘기는 한데 의도는 전달되지 않는)취급받기도 한다.

7.Gill Sans

영국의 문화와 분위기를 요약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폰트가 있다면, 그건 바로 Gill Sans가 될 것이다. 1920년대에 Eric Gill이 디자인한 것으로, 바삭바삭하고 깔끔한 라인이 따뜻함과 인간적인 감성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1930년대에 영국에서 공공 디자인 서체로서 널리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0년 간 전 세계를 걸쳐 널리 사용되었다. 현대 디자인에서 책 표지나 패키지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신선한 느낌을 주며, 뭔가 변화가 필요한 것처럼 보이는 예술작품에 아늑한 노스탤지어를 가져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