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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자유 May 09. 2020

뉴모피즘 트렌드에 대하여

*본 글은 디자인 뉴스레터 디독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해외 디자인 아티클 번역 뉴스레터 '디독' 구독링크: http://bit.ly/2FNQNpv


내가 처음 이 혼란스러운 뉴모피즘을 알았을 때는 이렇게 오래 갈 줄 예상치 못했었다. 나는 이후에도 뉴모피즘에 대해 부정적으로 글을 썼다. 접근성과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하면서, 나는 부정적인 시각을 조금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뉴모피즘의 장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므로.



하나의 스타일이 아니라, 프로덕트 전체를 아우른다.


뉴모피즘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만큼 현대적인 UI로서의 신선함을 가져왔다. 핵심은 "거의"다. 뉴모피즘 UI는 완벽하게 코딩할 수 없다. 따라서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매력적인 UI가 실제 프로덕트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비슷하게 생긴 레이어 더미는 단조롭고 지루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당신이 대조와 대비값을 조정하여 매끄럽게 만들고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어떨까? 항상 충분한 대비값을 가진다면 대부분의 접근성 문제는 없어질 것이다.



전체 프로덕트에 적용될 수 있을까?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에 있다.

내가 이전에 쓴 글에서 언급했듯이, 스타일을 제거했을 때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면 뉴모피즘은 효과가 있다.


좋은 사용 사례


처음 디자인을 시작할 때처럼 간단한 슬라이더를 상상해보아라. 좌측 버전은 보다시피 의미를 전달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측 버전은 대조가 충분하므로, 대비가 낮은 그림자가 보이지 않더라도 뉴모피즘이 잘 적용된다.


또는 카드나 눈에 보이는 세퍼레이터, 드롭다운 화살표가 있는 리스트를 선택할 때에도 사용 가능하다. 단, 버튼이나 텍스트 혹은 모든 요소에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자.



타깃 고객층


해당 스타일이 모든 어플리케이션 유형에 맞지는 않다. 그러나 고객 지향적이고,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것도 '친화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야 고객 친화적이라 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금융, 의료기술처럼 진중한 프로덕트는 더 높은 "클래스"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뉴모피즘은 어울리지 않다.

그래프나 차트가 뉴모피즘으로 디자인된 걸 본적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치 점토놀이로 UI를 만드는 것과 같다.


그 자체로 형태를 만들 수 있으며, 촉감이 부드럽고 무해해 보이지만 먹으면 안된다. 그 중 일부가 손에 달라붙게 된다면, 당신은 비슷한 아티클 시리즈로 폭로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진중한 디자인 스타일이 아니다.


하지만 꼭 진지해질 필요는 없다. 나는 불필요하게 복잡하고 진중한 디자인과정에 재미를 더하는 걸 지지한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플립차트 와이어프레임을 엄격하게 그려내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다. 언제나 심각하기 보다 점토를 가지고 노는 듯, 때로는 새로운 시도로 인터페이스의 개념을 비틀어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사람들 앞에서 이 디자인을 만들 때 재미있었다.

나는 틀렸고 동시에 옳았다.


뉴모피즘이 2020년의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는 아닐 것이다. 드리블에서도 뉴모피즘 디자인의 인기가 사라지고 있다. 다만 접근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표적이기 때문에, 이따금 이에 대한 아티클이 쓰여질 뿐이다.


하지만, 이 모든 비판을 뒤로하고 뉴 모피즘을 좀 더 접근하기 쉽게 대비를 줄 수 있는 요소와 섞어 보완하면 UI에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맞다!


디자인이 즐겁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처음 버튼 밑에 부드럽고 다양한 그림자를 만들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들었다. 그 즐거웠던 느낌이 아직도 기억난다.


심지어 코믹산스를 대표 글꼴로 적용하여 디자인에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매력적이었지만 동시에 정말 어렵기도 했다.


UI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점토를 가지고 놀듯이 창의적인 방법으로 요소들을 비틀어보는 상상력이 중요하다. 단순히 한 무더기의 점토로 끝나지 않도록 완성도 있는 디자인을 해야한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예술가가 아닌 건축가이지만, 우리들도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똑같아 보이는 건물들 안에 갇혀지내야 할 것이다.


번역자 : 이지은                

저자 : Michal Malewicz 

원문 링크: https://uxdesign.cc/loading-neumorphism-2-2f6534732c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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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디자인 뉴스레터 디독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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