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문법_현재시제_009
이번 브런치에서는 일상생활로 대표되는 습관적인/반복적인 일, 나아가 주기적인/규칙적인 일을 나타내는 현재시제를 알아봅니다. 덧붙여, 되풀이 되는 횟수를 나타내는 빈도부사를 살펴봅니다.
▪ 습관적인/반복적인 일
▪ 빈도부사
불변의 진리와 일반적 사실뿐 아니라 ‘습관적인/반복적인 일’도 현재시제로 나타냅니다. 잠깐! 어떤 일이 습관적인/반복적인 일인지, 이것부터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동요 한 곡이 떠오릅니다.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한번 불러 보겠습니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이를 닦자. 윗니 아랫니 닦자. 세수할 때는 깨끗이 이쪽저쪽 목 닦고, 머리 빗고 옷을 입고 거울을 봅니다. 꼭꼭 씹어 밥을 먹고, 가방 메고 인사하고 유치원에 갑니다. 씩씩하게 갑니다.
Question Telling
동요의 내용은 평상시 생활인 ‘일상생활’입니다. 여러분, 일상생활은 어떻게 하죠? 네, 그렇습니다. 일상생활은 ‘습관적으로 habitually’, ‘반복적으로 repeatedly’ 합니다. 중요한 점은 과거에도 했고, 미래에도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한 세수만 봐도, 어제도 했고 내일도 합니다. 한마디로, ‘늘 합니다.’ 지난 포스팅 불변의 진리에서, “‘현재시제’ 하면, 영원불변!”이라고 했죠? 영원불변을 인간사인 일상생활에 적용하면, ‘늘, 항상, 언제나’가 됩니다.
-----현재시제 개념 ■ 과거에도 하던[일어나던] 일, 미래에도 하는[일어나는] 일
일상생활은 ‘늘’ 합니다. ‘현재시제처럼’ 합니다. 일상생활에 현재시제 개념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현재시제 개념이 들어 있는 일상생활은 활동 범위에 따라 ‘가정생활·학교생활, 직장생활·사회생활, 취미생활·여가생활’ 등등 다양합니다. 일상생활을 비롯해 온갖 생활을 말하는 데는 현재시제가 적격입니다.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I get up at six in the morning. [현재시제]
언뜻 보면 별문제 없어 보이지만, 위 예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 6시에 일어난다는 말로 들립니다. 계속해서 여러 번 읽어 보면, 로봇이 말하는 것처럼 어투가 단정적입니다. 그만큼 어감이 딱딱합니다. 어떻게 하면 부드러워질까요?
>-I get up at six in the morning.
사람이 살다 보면, 늦잠을 자거나 밤샘을 하기도 있습니다. 아침 6시 기상은, 즉 일상생활은 절대적인 일이 아닙니다. ‘I get up at six in the morning.’ 이렇게 절대적으로 말할 일이 아닙니다.
차차 밝혀지겠지만, 현재시제의 속성에는 ‘절대성’이 있습니다. 절대성을 지닌 현재시제로, 일상생활과 같은, 절대적이지 않은 습관적인/반복적인 일을 말할 때는 이것을 쓰는 것이 예사입니다. 이것은 되풀이 되는 횟수를 나타내는 ‘빈도부사 Frequency Adverb·잦기부사’입니다.
>-I usually[always] get up at six in the morning.
평상시 기상 시간을 말하려면 ‘usually’를 쓰고, 평소 매일같이 아침 6시에 일어난다고 강조하고 싶으면 ‘always’를 씁니다. 습관적인/반복적인 일을 말할 때 이렇게 빈도부사를 쓰면, 현재시제의 절대적인 의미가 묽어집니다. 단정적인 어투와 딱딱한 어감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영어에는 다음과 같은 빈도부사가 있습니다. 몇 개 되지 않으니, 꼭 익히시길 바랍니다. (퍼센티지는 대략적인 빈도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