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 무인키즈카페
내가 하는 것들의 본질에 대한 기록장
'본질'에 대해 자주 고민한다. 매출 상승이나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을 고민하다 보면 결국 닿는 곳이다. '본질을 파악해라, 본질이 중요하다, 본질을 발전시켜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문구들이지만 항상 아리송하다. 그래서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한 본질을 고민하고, 기록하기로 했다. 우선 첫 번째, 무인키즈카페다.
대형 키즈카페에 가보면 신난 아이들을 허둥지둥 따라다니는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혹시 다른 아이와 장난감을 두고 싸우거나 시야에서 사라지는 등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따라다니는 건데 이게 참 피곤하다. 그렇다고 집에 있자니, 아이의 에너지를 감당하기 힘들다. 여행 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이 짐부터 시작해서 준비하고 신경 쓸게 산더미다. 그나마 만만한 게 키즈카페라는 소리다. 무인키즈카페는 이런 불편에서 출발했다. 아이가 시야에 다 들어오고 대관이라 다른 트러블을 신경 쓸 필요 없어진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하지 않을까? 결국 무인키즈카페의 본질은 부모의 편안함이라는 소리다. 좀 더 명확하게 보자면, 엄마들의 편안함이다. 아이들이 두 시간 정도는 질리지 않고 뛰어놀 수 있는 놀이기구와 엄마들이 아이를 따라다니지 않아도 되는 구조는 한 줄의 본질로 압축된다. '아이들을 동반한 공간에서 엄마들끼리 편안하게 수다를 떨 수 있는 곳'
본질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으니, 발전 요소를 찾고 하루하루 개선해 나가면 매출이 오르리라는 믿음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