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시작이 두렵다면

탁정은. (2025). 서브. 이명애 그림.

by Breathinker

[생각숨 14호]

Amoako Boafo. MR. PALM - GREEN WRISTBAND. 2022. 출처: Mariane Ibrahim Gallery

2025년 무더운 여름으로 기억하는데, 아내 그리고 아이와 함께 경주 우양미술관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사진을 전공한 아내가 미술에도 관심이 많아 Amoako Boafo 작품, 더불어 백남준 작품도 보고 싶다고 해 주말 나들이 삼아 다녀왔었습니다. 저는 Amoako Boafo와 백남준의 여러 작품 중 테니스 그림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는 작은 열망이 관심을 더 두게 만든 것도 있었겠지만, 뭐랄까요, 호흡의 생생함, 그리고 무더움 같은 게 느껴졌달까요? 작품을 보는데 저 선수가 왠지 정말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가나 출신의 Amoako Boafo는 볼퍼슨으로 시작해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작가가 태어나고 자란 가나의 수도 아크라 오수 지역에는 Backyard Community Club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 클럽은 청년 세대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지역의 아동들에게 무료 테니스 수업을 제공하자는 두 가지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테니스 코트는 가나 최초의 국제 규격 클레이 코트이기도 합니다. 우양미술관의 Amoako Boafo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함께 기획한 그리고 건축가이기도 한 Glenn DeRoche는 이 공간을 "청소년을 위한 플랫폼, 멘토십과 공동체를 위한 공간"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코트 안팎에는 코코넛, 페퍼민트, 사워솝, 망고, 레몬그라스, 구아바 등의 나무와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영양을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The Art Newspaper, 2025). 이 클럽의 결실에는 물론 Amoako Boafo가 있습니다.

Julien Lanoo. 출처: 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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