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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목없음 Jan 21. 2019

그 미팅노트 대체 뭘로 작성한거야? 나도 좀 알자

[생산성] Bear




OO님, 그 미팅노트 뭘로 작성하신거예요? 저도 쓰고 싶어서요.

회의를 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미팅노트를 먼저 공유하는 편이다. 함께 일하지만 참석 못한 사람들에게는 아젠다를 공유하는 차원이고, 함께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빠진 것 있으면 알려달라’는 차원이다. 미팅노트를 PDF파일로 보내면 10명 중의 9명은 물어본다. 


“뭘로 작성하신 거예요?”





iPhone, iPad, Mac의 3박자 (feat. Apple Watch)

이 3박자는 매우 중요하다. 돌아다니면서 급히 떠오른 생각을 적을 때는 아무래도 iPhone이 유리하고, 손그림(주로 다이어그램)과 함께 적어야 할 때는 iPad가 유리하며, 빨리 글을 써내려가야 할 때는 랩탑만한게 없기 때문. 그런데 생각만큼 3박자를 지원하는 생산성 앱을 찾기 어렵다. iPhone, iPad를 동시 지원하는 생산성 앱의 수는 많지만, Mac까지 지원하는 앱은 꽤 오래된(?) 앱들 뿐이다. 하지만 이 앱은 3박자 충족. 심지어 애플워치도 지원한다. (애플워치로 볼 일은 극히 드물지만) 


Bear 앱은 iPhone, iPad, Mac을 모두 지원한다. 동기화도 빠르다.
왜 앱 이름이 '곰'인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Bear Note App

공식홈페이지: https://bear.app

처음 다운로드 받은 것은 2017년. 왠 곰? 이라고 생각하고 다운로드 받았지만 UI/UX를 보고 눈에서 하트가 흘러나왔다. 생긴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2017 Apple Design Award에 선정되었다. 내가 다운로드받고, 지인들에게 강추를 날린 앱이 수상작이 되면 뭔가 모르게 뿌듯하다. 

무료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지만, 프리미엄 구독을 누르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다. 나는 왠만한 유료앱은 일단 사고 보는 성격이다) 구독형 모델에서는 더 많은 내보내기 지원, 모든 기기 동기화(매우 중요!), 다양한 테마를 지원한다. 

첫 사용 때는 메모들의 카테고리를 지정할 수 없어 난감했으나, 해시태그( # )로 구분되는 방식에 이제 익숙해졌다. 


3가지 종류의 헤딩, 불릿, 체크박스 등으로 미팅노트 작성 시에도 유용하다. 이슈사항, 프로젝트 Framework, 각자 해야할 일 등을 구분하며 작성한다. 



Bear 앱의 인터페이스. 글을 쓰면서도 Heading, 선 나눔, 사진 등을 미리 볼 수 있다. #해시태그를 기준으로 메모들이 Sorting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 스타일


브런치의 발행되는 모든 글들 역시 Bear로 작성한다.





iA Writer, Evernote와의 비교

One font, No format을 지향하는 iA Writer. 아무리 편해도 디자인이 후진 앱은 쓰지 않는 사람들은 알 만한 앱이다. (역시 디자인 어워드 선정) 앱 디자인도 그렇지만 광고가 끝내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앱 광고가 바로 iA Writer 광고다. 

https://vimeo.com/24156534 ⇠ 여기를 클릭하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7년 전에 이런 광고를 만들다니! 놀랍지 않은가!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iA Writer만의 특유의 Mono 폰트도 매우 아름답다. 수차례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통해 카테고리도 나눌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프리뷰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단점은 글을 쓰는 동안에는 Heading 스타일을 미리 본다던가, 사진을 미리 본다던가, 표를 미리 볼 수 없다는 점. 그래서 정말 ‘글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작가가 아닌 나는 다른 부수적인 요소도 중요하단 말이지. 

이에 비해 Bear의 가장 큰 장점은 딱 필요한 포맷들을 ‘아름답게’ 보여준다는 점. 볼드, 이탤릭, 언더라인, 불릿, 숫자, 인용구, 코드삽입 정도의 간단한 양식들을 수려하게 제공한다. 삽입된 사진도 바로 볼 수 있다. 마이너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펜슬로 글쓰기까지 가능하다. 체크리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Evernote와 비교해보자. 

1. 에버노트보다 예쁘고, 기능은 덜하다. 
2. 다만 에버노트에서는 안되는 인용구(blockquote)를 지원한다. (나에게 매우 중요)
3. 동기화가 매우 빠르다. 
4. 에버노트에서 나를 미치게 하는 사소한 오류들이 없다. (앱 자체가 너무 가볍다. 에버노트의 1/4 수준)
5. 단점* Windows를 지원하지 않는다. - 지원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6. 단점* 스니펫 미지원. 글의 양이 많아졌을 때 스크롤 압박이 존재한다. 
7. 단점* 표를 만들 수 없다. - 상당한 아쉬움. 



1월 17일, 조만간 업데이트를 한다고 뉴스레터가 날라왔는데, 아직 1로 시작하는 버젼인 것을 보니 메이저 업데이트는 아닌 듯 하다. 벌써부터 v2.0이 기다려진다.





#생산성어플  #노트어플추천  #회의록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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