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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목없음 Jul 18. 2018

괌 #1

2월의 Guam. 

여름이 되니, 또 바다 생각이 난다. 

Refresh 휴가로 다녀온 괌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아직도 생각날 때마다 꺼내본다. 


Hyatt Regency Gaum, Private Beach


프라이빗 비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투몬비치에 호텔이 즐비해있기 때문에 호텔별로 비치 구역이 나누어져 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비치에 놓여진 썬베드는 상인에게 대여해야 했다.


투몬비치의 밤.

이국적인 곳에서의 첫날은 항상 이렇게 설렜던 것 같다.





깔끔히 정리된 객실. 

숙소 어메니티의 시트러스 향이 참 좋았다. 






원래 수영을 잘 하지 못했던 나는 

4년 전 세부 여행을 계기로 바다와 친해졌다.


물을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하는 오빠에게 

조금씩 조금씩 배우고 있고, 

이젠 꽤 깊은 곳에서의 잠수도 곧잘 한다. 


선글라스를 끼고 바다에 누워 다리를 꼬고 있으면 기분이 참 좋다. 







괌은 대체로 바다가 참 맑은 편이다. 

투몬비치는 나에겐 조금 물이 얕은 느낌이었다. 꽤 멀리까지 가도 2m 내외의 깊이였던 것 같다. 


여행 가기 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산호를 찾아서'를 봤는데,

아마 그 다큐멘터리가 아니었다면 투몬비치의 산호들이 얼마나 많이 죽어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사람이 없었던 다른 바다보다는 확실히 산호가 앙상하고 덜 푸르른 느낌이었다. 

바다를 보호하자!

(하지만 나도 모르게 일회용 제품들을 많이 쓰고 있다 반성)






Pool Side Bar & Breakfast 


바다 수영을 한 차례 하고 나오면 

항상 목이 마르기 때문에

풀사이드바는 필수체크사항.






예쁜 산호 조각을 줏어다가 

오랫동안 사용한 내 핀 위에 올려놔보았다. 






이번 여행은 트리플이라는 앱을 애용했다.

한국에서 가보고 싶은 곳, 식당, 가게 등을 리스트해서 갔지만 

막상 그런 곳은 실망스러웠다. 


오히려 여행 중간 중간

즉흥적으로 들어간 식당의 음식 맛이나 

즉흥적으로 멈춰선 곳의 풍경이 더 만족스러웠다. 


한국에서 이미 너무 유명해진 비친쉬림프는 

거의 한국식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대기시간도 매우 길었는데 맛도 난 그닥이었다. 


하지만 첫날이라 기분이 좋았으므로 오빠와 괌 맥주를 사 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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