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의 핵심은 '시간'이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
나의 '경제적 자유를 찾는 여정'의 시작은 '시간'이었다.
지금은 거의 없지만, 예전엔 부자와 우리(일반이)의 공통점으로 '시간'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루, 24시간을 사는 것은 모두 같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부자와 나의 차이점이 아니라 공통점을 찾는 것이 어떤 실익이 있는지가 의문이지만, 이를 차치하더라도 '시간'을 공통점으로 삼는 것은 무리가 있다. 1일 24시간의 같은 체계 속에서 살더라도 그들과 우리의 시간의 '가치'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2022년 워런 버핏과의 오찬 : 1900만 달러(환율 1,395원 기준, 약 265억)
2026년 대한민국 최저 임금 : 시급 10,320원
극단적인 비교이긴 하지만, 이 사례만 봐도 그들과 우리의 시간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 내 목표는 내 시급을 265억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점은 2가지이다.
1. 우리는 24시간 일할 수 없다.
2. 시간의 가치는 다양한 방법으로 올릴 수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다. 하루 8시간만 일을 해도 하루가 너무 길고, 퇴근하면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쩔 수 없이 생활에 보태고자 배달, 대리운전 등을 부업으로 해서 2,3시간을 더 일한다고 해도 급여는 나의 노력과 열정을 감안해서 책정되지 않는다. 야속할 만큼 정해진 금액만 더 줄 뿐이다.
이렇게 쌓인 피로와 안 좋아지는 건강, 소원해지는 가족과의 관계 등을 생각하면 하루 2,3만 원 더 버는 게 정말 이득인지, 내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물론 이를 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서는 분들도 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사실 요즘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사람들이 주로 다루는 콘텐츠가 'AI를 통한 자동화'를 간판으로 내거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내가 3~4시간 걸릴 일을 5분이면 AI가 처리해 주니, 일하는 시간이 극단적으로 짧아진다는 것이다. 2,3시간 더 일하며 취객을 상대해야 했던 대리운전 대신 하루 5분 AI가 쓴 글을 복사, 붙여 넣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데 누가 혹하지 않을 수 있을까. 부업의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또 하나의 매력적인 부분은 '자동화'이다. 정확한 지시와 몇 가지 프로그램의 연결로 내가 자는 동안도 AI가 나 대신 일을 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24시간을 일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프로그램과 AI를 다루는 것이 미숙해도 강의를 보며 하나씩 따라만 하면 된다고 한다. 없던 자신감이 샘솟기 시작하고, 수강료와 내가 얻을 미래의 수익을 비교하며 행복한 상상을 한다.
화룡점정은 이 두 가지를 합쳤을 때 나온다. 3~4시간 걸릴 것을 5분 만에 해결하는데, 이 작업을 24시간 자동으로 해준다면 업무 효율이 얼마나 향상될까. 내 통장에 입금 알림을 들으며 아침을 맞는 경제적 자유인으로서의 삶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론 두 번째 이야기가 첫 번째 이야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이야기가 효율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두 번째 이야기는 규모와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이야기해서 우리가 아무리 자동화를 효율적으로 해도, 물리적인 한계는 극복할 수 없다. 즉, 하루 24시간을 36시간, 48시간으로 바꿀 수 없단 이야기이다.
하지만 시간의 가치, 즉 시급은 이론적으로 무한정 올릴 수 있다. 점심시간에 부업(?)으로 265억을 버는 버핏을 보면 알 수 있다.
시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고, 더 높은 급여의 회사로 이직을 하거나, 연봉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방법도 있다. 경매를 통해 급여 외 월세 수익을 만들 수도 있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투자 수익으로 수익 자체를 늘리는 것도 시간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시간의 가치를 높인다는 말이 아직 모호하게 느껴진다면 아래 공식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월간 총수익 = 시간의 가치(시급) X 월간 노동 시간
시간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결과적으론 월간 총수익이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 노동 시간이 늘지 않는 상태에서 수익이 늘어나면 시간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노동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직장은 그대로 다니면서 부업을 통해 수익을 늘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하루 8시간씩 시급 2만 원을 번다고 했을 때, 부업을 통해 2시간을 더 일하고 시급 10만 원을 번다고 해보자. 노동시간이 2시간 늘었지만, 내 시간의 가치 역시 시급 3만 6천 원으로 오른 셈이다.
생각보다 장황하게 이야기를 풀어썼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지금의 상황에 문제를 느끼고 개선하고자 한다면 나는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노동 시간은 얼마나 늘릴 수 있을 것이고, 시간의 가치는 어떻게 얼마를 늘릴 수 있을까?
내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선 내 시간의 가치는 얼마가 되어야 할까?
현재 기준 이 고민에 대해 내가 내린 답을 다음 글에서 적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