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 서로 이름을 부르는 친구를 새로 사귀기란 쉽지 않다. 일단 시간도 없고 기회도 없으며 가장 결정적으로 ‘마음’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어른이 되어서도 이름을 부르는 친구가 아주 가끔 생긴다는 건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얼마전 지금은 조직을 떠난 옆팀 팀장님이었던 그녀는 나를 이제 “신희야”라고 부른다. 참 좋다~ 동네에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강동구 유일의 동년배친구도 하나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랜동안 서로의 진화(?)과정을 지켜본 흑역사를 기억하는 친구들. 지금은 다들 바빠 카톡으로만 만나는 사이버친구들이지만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