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좀 풀리나 싶었다

이토록 아프리카 12화

by 디스이즈아프리카



안녕하세요 :)

오늘은 <이토록 아프리카>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디스이즈아프리카박다애 대표가 종종 손님들과 나누는 대화 중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업은 3년은 지나봐야 안다.


그 말이 괜히 전해지는 게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아프리카 여행사를 시작하고 정확히 3년째 되던 해, 드디어 박다애 대표는 “이거 되는 주식이야”라는 확신을 느꼈다고 합니다.





디스이즈아프리카의 초창기는 그야말로 ‘생존기’




우리와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했던 탄자니아 파트너 앤드류가 몇 천만 원의 사기를 치고 도망갔다.
오히려 그의 동료가 우리를 주한탄자니아 대사관에 사기로 신고를 했고, 해명하러 불려 다녀야 했다.

이토록 아프리카 中


디스이즈아프리카의 초창기는 그야말로 ‘생존기’였습니다. 같은 아프리카 여행사라도, 어떤 현지 파트너를 만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졌죠.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교훈은 단 하나였습니다.




눈앞의 저렴함은 결국 더 큰 리스크로 돌아온다.




그 사건 이후 박다애 대표는 모든 파트너를 검증하고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신뢰가, 디스이즈아프리카가 20년간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죠.




한옥 사무실에서 시작된 새로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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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업은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서울 서촌의 한옥을 빌려 리모델링해 사무실을 차렸고,

한옥 처마 밑에 ‘아프리카 여행사’ 간판이 걸린 풍경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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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아프리카 사옥 - 직접 리모델링 하는 모습




MBC 뉴스데스크의 ‘YOLO 특집’에도 출연했습니다.



대기업을 나와 아프리카 여행사를 차린 사람이라니, 흥미로운 스토리였나 봐요. 그런데 다음 날 기사 댓글이 죄다 악플이었죠. ‘욜로 좋아하다 골로 간다’는 말에 웃었지만, 나에게 YOLO는 후회 없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어요.

이토록 아프리카 - 박다애 저



아프리카를 향한 진심은 오히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왔고, 디스이즈아프리카는 점점 ‘특수 지역 전문 여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북한산 아래 구기동에는 정원과 바비큐장이 있는 상담 센터를 열었고, 여행을 마친 손님들과 퀴즈를 즐기며 ‘여행 이후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갔죠.




코로나, 그리고 땅을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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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2020년,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아프리카 여행은 완전히 멈췄고, 환불 업무를 끝내자 사무실은 텅 비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땅을 샀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처럼, ‘그래도 내일의 태양은 뜬다’는 마음으로.

이토록 아프리카 - 박다애



그 시절 박다애 대표는 아프리카 대신 산속에서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와 함께 살았습니다. 지하수를 파고, 전봇대를 세우고, 6평짜리 오두막과 유리온실을 직접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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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기술을 배우며 깨달은 건, 세상은 결국 단순하다는 것.




잘라서 녹여 붙이면 뭐든 완성된다.




그 말은 어쩌면, 무너졌던 여행업을 다시 세우는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디스이즈아프리카는 그렇게 다시 출발했습니다.


사랑하는 일을, 더 오래 하기 위해.

좋아하는 대륙을, 계속 바라보기 위해.




《이토록 아프리카》 출간 소식


디스이즈아프리카의 20년 여정을 담은 에세이 《이토록 아프리카》가 곧 출간됩니다. 오랜 시간 현지에서 사람을 인솔하며 쌓아온 경험,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난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세요.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당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토록아프리카 #디스이즈아프리카 #박다애 #아프리카여행 #여행에세이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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