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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은 미국 변호사 Feb 12. 2024

미국 H-1B 취업 비자 추첨에 떨어질 경우 대안은?

미국 이민법 이야기

미국 유학생 및 미국 내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시는 H-1B의 추첨 등록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3월에 진행되는 H-1B 비자 추첨등록은 1) 미국 내에 고용주가 필요하고, 2) 추첨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추첨에 선정되어야만 취업 비자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2023년의 경우 4명 중 한 명만이 추첨에 선정되어 H-1B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까지는 여러 고용주를 통해 복수로 추첨등록을 하는 방법이 허용되었지만, 2024년부터는 온라인으로 지원자의 여권정보를 입력하여 중복 신청을 금지하는 방법이 실행될 예정입니다. 여러 고용주를 통해 중복으로 추첨을 등록할 경우 추첨에 선정되어도 차후에 추첨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H-1B의 경우 지원자의 실력 및 학력과 무관하게 추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국 내 고용주가 정해졌다면 지원자가 당첨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따라서 추첨에서 탈락하는 경우 많은 분들이 좌절하고 미국에서의 경력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내에서 계속해서 경력을 쌓고 싶으시다면 H-1B 비자 이외에도 현재 본인의 이력으로 지원 가능한 대안을 미리 확인하시고 추첨 탈락 시 다른 대안을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인 대안으로 J-1, E-2, O-1, NIW, EB-2, EB-3등이 있습니다.


한국 국적자가 미국 내 한국 자회사에 취직한 경우 E-2 비자 신청을 고려해 볼 수 있고, 특기자의 경우 O-1 비자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J-1 비자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 현재 STEM OPT 기간이 2년 이상 남아있거나 학교에 등록되어 있고 고용주가 영주권을 바로 해 줄 의향이 있는 경우 이민 비자인 EB-2 혹은 EB-3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자력으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NIW는 논문, 특허 및 기타 탁월한 성과가 있는 경우 신청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H-1B를 준비하시는 분께 탈락을 대비하여 O-1 비자 자격심사를 동시에 진행하였고, 지원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준비 서류를 안내드리고 탈락시 바로 O-1 비자 신청을 진행하여 커리어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따라서 이번 H-1B 지원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미리 다른 대안을 함께 확인해 보시고 탈락시 바로 다른 비자를 진행하여 커리어 공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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