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습니다

더 이상 남을 신경 쓰기에

by 별난애

더 이상 남을 신경 쓰기에 지쳤습니다.

남보다도 못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이

사는 것에 지쳤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하는 장단에 일일이 맞춰주는 일에

지쳤습니다.


그런 말 하는 본인은 정작 그렇지 않기에 빈말로라도 말해주는 것에 지쳤습니다.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에 고마움으로 느끼기에

지쳤습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생각하는 데 지쳤습니다.


아무것도 없지만 있는 척, 맞지만 아닌 척하기에

지쳤습니다.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기에 지쳤습니다.


바꿀 수 없는 일에 미련을 두는 일에 지쳤습니다.



당신은, 무엇에 지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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