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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청해
Aug 04. 2022
머리 위로 떠도는 사람
구름
네가 말하고
말하고
앞선 말은 숨어 버리고
호랑이 한 마리로 달려와 산을 만들고
소 같이 웃고 엇갈림으로 말하고
한 몸에서 생겨나고
이어지고
변하고
겹쳐지고 쌓이는 숱한 이야기
너는 또 무엇과 어울려
내 눈을 속이고
달아나고
부서지고
보이지 않고
맞잡은 손을 가만히 놓고
길게
머리 위에서 흘러가고
청해
서정의 글을 쓰고 싶습니다. / 가을 밤 풀벌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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