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물
청해
누구도 발 닿지 않은 물 아래
방금 전에 던져진 돌멩이 하나
덩그러니 훤하다
말 없는 것들이 밀려온다오래된 슬픔은정맥을 타고 흐르고
나를 들여다보는 물의 눈
사랑도, 상처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말들도그 아래서 숨을 참고 있다
나는 오늘도그 물에조용히 발을 담근다
떠오를 생각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