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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서점 Apr 06. 2020

<기록>

내 핸드폰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 가상의 구름 저장소에 들어가 있는 우리와의 추억들.. 


있을 때는 너무나 편리하고 좋았지만..


이제는 잊고 싶고, 그만 떨쳐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데.. 


너무나 생생하게 기록이 되는 이 장치들이 너무나 밉다. 


그래도 괜찮다 생생하게 기록되어있긴 하지만 


지울 때는 두 번의 터치 만으로 전체 삭제를 할 수 있으니깐 


예전보다 더 생생하게 기록이 되며 


예전보다 더욱 쉽게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우리의 기록. 


그런데.. 나는 왜..


이 편지들 만은 조그마한 상자 안에 넣어서 보관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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