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핸드폰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 가상의 구름 저장소에 들어가 있는 우리와의 추억들..
있을 때는 너무나 편리하고 좋았지만..
이제는 잊고 싶고, 그만 떨쳐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데..
너무나 생생하게 기록이 되는 이 장치들이 너무나 밉다.
그래도 괜찮다 생생하게 기록되어있긴 하지만
지울 때는 두 번의 터치 만으로 전체 삭제를 할 수 있으니깐
예전보다 더 생생하게 기록이 되며
예전보다 더욱 쉽게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우리의 기록.
그런데.. 나는 왜..
이 편지들 만은 조그마한 상자 안에 넣어서 보관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