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락션

by Nevu

빵하고 크락션이 울렸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H는 놀라 뒤를 돌아 보았다. H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모두 놀란듯 했다. 길이 좁아 차의 진행방향을 자전거가 막은 모양이다. 자전거를 한쪽으로 비켜 세워놓자 곧 지나가는 차의 운전석이 보였다. 차창 안 운전자의 입모양을 보니 육두문자를 내뱉는 중이었다.

차가 없는 탓에 H는 그 분노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쩌면 저 분노는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허용된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은 분노할 권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페달에 발을 올렸을때, 고작 10m 앞에서 주차된 자동차가 보였다.

"이런 씨바 좆 같은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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