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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이아저씨 Dec 08. 2017

커튼은 달고 살자

시대유감 극복 프로젝트

커튼은 달고 살자
- 홍이아저씨 -



없이 살아도


창이 작아도


커튼은 달고 살



꽃분홍 벚꽃이든


푸른 하늘 은하수든


커튼은 달고 살



맘에 드는 커튼


예쁘게 달고나면


잠들땐 닫았다가


깨어나면 열어보



같은 아침 같아도


같은 밤 같아도


같은 날은 단언코


단 하루도 없나니



밤에 열고


낮에 닫든


니 마음껏


사는 인생



매일매일


무대에 오르는


배우가 된 것처럼


닫으면 쉬었다가


펼치면 다시 시작하는


그런 낙이라도


있어야 안 되겠나



없수이 살아도


내 맘이 작아도


커튼은 달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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