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예문이 아니라 내 생각을 영작했다
오늘도 오픈클로한테 영작 미션을 받았다.
“AI기반 교육은 소수 특권층만 누리던 기회를 사회 전반으로 확장한다. 이 문장을 IELTS 톤으로 영작해보세요.”
읽다가 멈췄다. 이걸 어떻게 알지? 내가 읽고 있는 책 주제다.
AI가 내 관심사를 알고 있다.
Day 2에서 봤듯이 AI는 내가 나눈 대화를 기억한다.
책 이야기, 업무 이야기, 관심 분야. 그 조각들을 모아서 미션을 만들어낸 것이다.
다음 미션은 DSR 규제 관련 영작이었다.
내가 쓴 문장: “DSR regulation place a significant burden to real needs.”
틀렸다. regulations, burden on, real-demand buyers.
그런데 고친 뒤에 이 문장은 바로 붙었다. 남의 예문이 아니라 내 생각이니까.
내가 한국어로 매일 하는 고민을 영어로 옮긴 것뿐이니까.
붙는다. 진짜로 붙는다. 이 감각이 이렇게 다를 줄 몰랐다.
한 문장 영작할 때마다 교정 과정에서 표현이 두세 개씩 딸려 나왔다.
이런 식으로 오늘 하루 동안 모은 표현이 19개.
전부 내가 한국어로는 매일 쓰는 말들이다.
영어로 못 했을 뿐이지, 개념은 이미 내 안에 있었다.
그동안 영어 단어를 외우면서 늘 같은 의문이 있었다.
“이걸 왜 외워야 하지?” 시험에 나온다니까 외우고, 시험이 끝나면 잊고.
그 반복이었다. AI가 내 관심사에서 표현을 뽑아주는 순간, 그 의문이 사라졌다.
내일 쓸 보고서에, 다음 주 포스팅에, 시험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으니까.
오늘의 깨달음: AI는 내가 이미 아는 것을 영어로 옮겨준다.
4일째, 영어 공부가 싫지 않다.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