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 “이 공부법 맞아?“라고 물었다

오픈클로가 30초만에 답했다

by 서지삼


오늘 Task 2에서 구조 실수를 했다. 첨삭을 받고 고쳤다.

고치는 건 됐는데, 다른 생각이 들었다.

Writing을 쓰고, 첨삭을 받고, 표현을 모으고. 나름 시스템은 갖춰졌다.

그런데 시험은 한 번이다. 지금 하고 있는 게 정말 최선일까?

이 방향으로 더 달렸는데 0.5점이 안 오르면?

다시 시험비 30만 원을 내고 처음부터?

그래서 물었다. “보다 나은 전략 있나?”

30초 만에 답이 왔다. “지금 전략이 거의 최적입니다. 하나만 추가하면 됩니다. 모방 필사.”

AI가 이유를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구조와 표현을 따로 익혔는데,

모방 필사는 둘이 합쳐진 완성품을 통째로 손으로 체험하는 거라고. 납득이 됐다.

그런데 답변보다 더 인상 깊었던 건, 이 질문 자체였다.


공부법에 대한 책은 넘친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처럼 인지심리학 연구를 정리한 책도,

단기 집중 학습 전략을 다룬 책도, 메타인지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책도 있다.

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 책들이 못 해주는 게 하나 있다.

“지금 내 상황에서, 이 방법이 맞는가?“에 대한 답이다.


학원 커리큘럼은 나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다.

30명이 같은 교재로 같은 순서로 나아간다.

공부법 책은 보편적 원리를 알려주지, 내가 목표점수를 달성하려면 지금 뭘 바꿔야 하는지는 모른다. 그 질문을 던질 상대가 없었다.


AI한테는 그게 된다. “이 문장 고쳐줘”도 되고, “내 공부법 전체를 봐줘”도 된다.

문장 하나를 들여다보다가 한 발 물러서서 전체를 보는 것으로, 줌 레벨이 한 번에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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