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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림 Jun 18. 2021

괌 그리고 홍콩

얀센 접종 이후…

괌. 정말 조그마한 곳. 렌터카를 몰고 쉽게 다닐 수 있는 미국령이지만 k마트까지가 한계인 곳. 명품이 즐비한 숍. 프라다 백을 만지는 아내의 손놀림이 엄청 빠르다고 느꼈던 곳.


얼마 전 지인이 제주의 불타는 석양 사진을 보여 줘서 생각났던 곳. 괌.

롯데 호텔 앞바다가 너무 맑아 되려 무서웠던 곳. 두 번 가면 싫증 나는 곳. 음식 사진이 다 어디 갔는지 분실된 곳. 한국 식당 이름이 우리 큰 아들 이름이었던 곳.


하하 이젠 백신을 투여했으니 괌이든 어디든 갈 수 있을까?


어제 얀센 접종 후 몸살 기운 덕에 이제 눈을 떴다. 이미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의 1일 차 소감은 허리 통증 그리고 인후통이 심해서 몸살 기운이 상당하다는 것. 타이레놀은 함량 높은 것으로 처방받아 복용했고 현재까지 두통은 없어 다행. 이젠 어디든 맘 편히 떠날 수 있음 좋겠… 지만 아직도 변종의 위험으로 코로나19로 부터 안전을 장담하기엔 시기상조라는 거.


마지막으로 괌에서 공일오비와 홍콩이 떠올랐었다. 아마도 텅 빈 거리에서라는 노래의 동전 두개 뿐 이라는 가사 그리고 홍콩 영화 영웅본색에 나왔던 공중 전화박스와 비슷한 전화기를 봐서 였을 건데. 개인적으로 홍콩은 영화 영웅본색 주윤발의 여파로 항상 가고픈 나라중 한 곳이다. 영화 속 송자호가 출소 후에 몰던 빨간 택시 그리고 홍콩 명물 에그타르트 또 그 유명한 집 옆에 있던 스벅보다 유명한 홍콩 커피 브랜드. 무슨 커피였지? 퍼시픽이었나?


홍콩에 첨 가서 오해를 한건. 물건을 사고 나서 상점 주인들이 손님에게 거스름 돈을 던진다는 것, 자세히 말하자면 손에 주지 않고 던지듯 주는데. 처음엔 이 사람이 날 무시하나? 생각도 들었지만 ㅋㅋㅋㅋ 그게... 자기 복이나 재물을 손님이 빼앗아 갈까봐 그런다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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