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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림 Oct 21. 2021

홍반장~ 홍반장~

어제는 사랑한다. 오늘은 절교하고…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연형과 한참 우정을 이어가고 있… 아니 아니구나. 한참 형의 시다바리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미투가 터진 것.


이 형은 친해지면 꼭 본인 sns에 올려 그 친분을 과시했는데 나도 그렇게 몇 번 오르내리다 보니 내 주변 사람들이 팬이다. 정말 남궁연 한번 꼭 만나고 싶다. 싸인 받아 달라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청탁?이 들어왔었다.


하지만 미투 사건이 터지자 그 관심이 한순간에 시들해짐을 느꼈는데. 심지어 팬이라 자칭하며 충성했던 이들도 등 돌리고 욕하는 모양새가 참…


결국 그 형. 무혐의 나왔다. 그러나 남은 것은 무엇인가? 잘 나가던 기획자의 몰락? 정도… 그리곤 누구 하나 책임진 사람이 있나?


나는 당시 라디오 진행자 시절이었는데 그때 내가 대놓고 방송에서 잘 사용하던 말이 있다.


<형이 좋을 때만 형이고 나쁠 때는 형이 아니냐?>


요즘 아무리 슬프고 힘들어도 홍반장만큼 힘든 사람은 없을 듯. 물론 그가 잘했든 잘 못했든 간에… 그리고 옹호할 생각은 1도 없지만 상황 끝까지 보지도 않고 죽일 놈 만드는 모습.


어제까지는 바빠진 그가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빠질까 걱정하던 사람들이 돌변해서는 하차하라며 돌 던지는 모습.


고마해라… 마이 묵읏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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