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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림 Nov 24. 2021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유하 감독 그리고…

유하 감독의 첫 데뷔작. 유하 감독은 넥스트 1집 홈 앨범 속지 속에서 첨 만났다. 넥스트의 음악을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전위적인 음악이라며 평했던 그의 글귀에…


당시에 나는 유하가 누군지는 몰라도 그의 글빨이 넥스트라는 함선이 비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넥스트의 자화자찬적인 앨범 평가 속지는 훗날 모든 뮤지션들이 앨범을 출시하면 무조건 집어넣어야 하는 필수 코스처럼 되었고.


오직 그의 숙적 015B만이 그런 트렌드를 피해 오히려 서태지의 난 알아요? 인가?? <피가 모자라> 백워드 매스킹 사건을 패러디하듯 <바보들의 세상>에 의도적인 백워드 매스킹을 집어넣는다. 그때 015B가 무슨 말을 거꾸로 돌려놨나 lp판 기스내면서(일본말이지만 이만한 표현이 없어서 그냥 쓴다) 들어보니… ㅋㅋㅋㅋㅋㅋㅋ


공일오비는 최고다?였나??


뭐 그런 말이었다. 이쯤 되면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뭔 주제의 글인지는 잘 모르겠고 좌우간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당신은 참!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애서~~~


아! 본론으로 돌아와서 유하 감독의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는 내 어린 시절 동경했던 풉… 오렌지족과 깡깡족 마지막으로 X 세대를 대표하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1993년에 개봉했지만 OST와 엄정화만 승리자가 된 그런 영화다. 영화는 요즘 말로 개 망했다.


당시 최고의 배우 최민수와 홍학표 그리고 허준호 엄정화까지. 캐스팅은 죽였는데 거기다가 최민수의 바이크 씬에서 나오는 <코메리칸 블루스>도 죽였는데 유감독이 당시 머리 올린 작품이라 그에 따른 부담감이 상당히 심했던 모양이다.


훗날 그는 권상우의 혀 짧은 찬사를 받으며 말죽거리 잔혹사로 대성하지만 서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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