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계는 다소 기형적인 커뮤니티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대학과 분야, 직장을 중심으로만 관계가 형성되어 다양하게 어울리기 힘든 구조입니다. 어딘가 닫혀있는 느낌의, 뭔가 디자이너답지 않은 커뮤니티랄까요. 디자인계의 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학회와 전시, 축제와 컨퍼런스 등등 디자이너들의 행사나 모임은 많지만 거의 대부분 몇몇 주요 주체가 주도하고 대개의 참여자들은 청중이나 소비자로서 행사를 소비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디자인계의 선후배들이 만나서 함께 어울리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어떻게 하면 참여자가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이런 문제의식과 고민에서 나온 솔루션이 바로 '디자인캠프(이하 디캠)'입니다. 2015년 첫 디캠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2년을 쉬었지만 매년 디캠을 진행해왔습니다. 작년에는 부산 영도 문화도시센터에서 '영도타이포그래피 썸머스쿨'이란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했지만 그 과정과 구조는 지난 디캠과 동일했습니다.
6차례 디캠이 진행되면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거리낌없이 교류하고 동고동락하면서 우정이 쌓였습니다. 디캠 출신들의 디자인커뮤니티가 새롭게 형성되었습니다. 이 무형의 가치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디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디학(designerschool.net)은 여러 주체들과 이 행사를 함께해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노트폴리오(notefolio.net)와 함께 합니다. 노트폴리오는 이미 디자인계의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디자인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그런만큼 행사의 규모도 키웠습니다. 지금까지는 약 40~50명 정도의 디자이너가 함께했다면 이번에는 100명 이상의 디자이너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규모가 커진만큼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하려 합니다. 참여자들끼리 더욱 잘 교류하고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준비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참여하는 멘토들 상당수는 지난 디캠 참여자들입니다. 역사적 전통이 느껴진다고할까... 뭔가 새로운 의미가 더해지는듯 합니다.
어제 첫 얼리버드가 공개되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홍보가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3 디자인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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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8/23(수) – 8/27(일), 4박 5일
✅ 장소: 서울혁신센터(3호선 불광역 도보 5분)
✅ 주최: 노트폴리오, 디학
※ 숙박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참가 멘토>
- 프렐류드, 문구 스튜디오
- LIFT–OFF, 그래픽 스튜디오
- 42mxm, 그래픽 스튜디오
- 김영선, 29cm BX 디자이너
- 나하나, 브랜드 디자이너
- V–CODE&POLKA, 모션그래픽&웹 디자이너
- 박민지, 섞어짜기 그래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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