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학생이나 후배들에게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왜 이들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할까... 난 흔히말하는 부자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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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동안 부자가 무엇인지 고민해본 적이 있다. 부자에 대해선 이런저런 할말이 많지만, 일단 각설하고 요점만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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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돈만 많은 사람이 아니다. 부자가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면 더욱 그렇다. 사람은 돈만으로는 결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샌델 교수가 강조했듯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꽤 있으니까. 그래서 부자는 한 종류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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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크게 분류하면 외적 부자와 내적 부자로 나눌 수 있다. 외적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 ‘지위나 권력을 가진 사람’이다. 내적 부자는 ‘지식이 많은 사람’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내외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부자는 ‘관계가 많은 사람’이다. 즉 많은 인맥을 보유하는 사람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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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 다섯가지를 고루 갖춰야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부자가 되기 어디 쉬운가... 돈부자가 되는 것조차 힘든데... 그래서 나에게 다양한 부자 중 굳이 한가지를 꼽으라면 ‘관계가 많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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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계 부자를 우선으로 치는 이유는 관계가 풍부한 사람이 나머지 4가지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맥에 넓으면 기회를 많이 접할 수 있고, 인맥이 깊으면 그들과 함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렇기에 관계 부자야말로 모든 부자의 으뜸이자 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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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질문이 따라온다. ‘관계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도 잘 모른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건 ‘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은 위에 나열한 나머지 부자일 수도 있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태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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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도’라는 다소 쉬운 표현을 썼지만 사실 내가 생각하는 키워드는 ‘품격’이다. 품격이 곧 매력이고 태도다. 품격있는 사람은 왠지 주변에 사람이 많다. 거꾸로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품격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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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나는 이 품격이 곧 부자가 되는 가장 중요한 소양이며, 부자가 되려면 만저 자신의 품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즉 품격있는 태도를 가져야 진정한 부자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