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학(designerschool.net) 15기를 모집하며 디자인 교육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디학은 9년차가 되었고, 점점 더 디학 커뮤니티는 커져간다. 지난 10여년 새로운 교육 실험이 계속 되었지만 이를 실천적으로 성공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디학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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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만난 전직장 동료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 디자이너가 지원을 했는데 디학 경력이 눈에 띄었단다. 그래서 대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사실 이런 소식은 간간히 들린다. 디학 출신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거나, 직장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기분좋은 소식이. 이렇게 디학은 점점 헤리티지가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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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3-4일 동안 반학기 분량의 성장을 이루는 디캠도 마찬가지다. 2014년에 시작했으니 이 또한 10년이 훌쩍 넘었고 올해도 당연히 디캠은 이어진다. 작년 영등포 디캠때 디캠 1기 친구를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10여년 동안 3-4번은 참가한듯 싶은데... 아무튼 한국 디자인 사회에 디캠인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물론 디캠으로 형성된 커뮤니티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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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동안 새로운 디학+디캠 어드벤스 과정을 고민하고 있다. 디학보다는 짧고, 디캠보다는 긴, 뭔가를 구체적으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실천의 여력이 문제다. 하긴 난관은 언제나 있었다. 이번에도 길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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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한국디자인사학회 회장을 맡게 되면서 새로운 디자인공부 과정도 고민중에 있다. 53주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는데... 아직은 설익었다. 학회 동료들과 머리를 맡대고 숙성시키면 뭔가 재밌는게 만들어질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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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직장 생활을 끝내고 야생에 나와서 정체성 고민을 많이 한다. 난 누구인가, 난 어디로 가야 할까... 난 지금까지 무슨 공부를 해왔고, 앞으로 어떤 공부를 이어갈 것인가... 그런데 자꾸 디학, 디캠 등 디자인 공부 과정만 고민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난 디자인 교육자로 가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