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다시 맞추는 시간

타임 라이트 시리즈 01 – 한 걸음 멈추고, 나를 다시 설계하는 시간

by Time Right
계획대로 살았다.
업무는 늘 치밀했고, 일정은 어긋난 적이 거의 없었다.
보고서 마감도, 회의 준비도, 기획 행사도
정해진 흐름대로 해내는 데에는 익숙했고, 나름의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문득 멈춰보니, 나는 내 삶을 한 번도 계획해 본 적이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작년, 몸이 보내온 신호를 계기로

17년간의 행정 업무에서 잠시 멈추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질병휴직’이라는 이름의 멈춤이었고,

처음엔 당황했고, 멈춰있는 내 모습이 불안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이상한 감정이 올라왔다.

“이게 처음으로 내 시간이구나.”

아무도 나를 호출하지 않고,

어디에도 급히 뛰어갈 필요가 없는 시간.

멈춰 서자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얼마나 긴장된 상태로 살았는지,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나를 밀어붙여 왔는지.

그리고 동시에

내가 나를 한 번도 ‘설계’해본 적 없다는 사실도.


그래서 나는 이 시간의 이름을 Time Right라고 붙였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이제야 나를 바로잡을 시간이다.
그리고, 내 시간은 내가 기획할 수 있다.

Time Right는 나에게 브랜드가 아니다.

그건 단순히 내가 나에게 주는 메시지다.

이제는 나를 다시 맞추겠다는, 아주 조용한 결심.


앞으로 이 공간에

내 루틴을, 내 시간의 흐름을,

그리고 다시 쓰기 시작한 나의 설계 기록을 천천히 남겨보려 한다.

혹시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다면,

이 글이 조용히 당신에게 닿았으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