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가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
브런치에서 오래간만의 글입니다. 최근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마이크를 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유튜브 스트리밍 제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유행에 따라 돈을 벌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기록을 남기기 위함으로 고민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맥북으로 화면을 띄워서 그 화면을 보고 혼자 떠드는 방식이 될것이고, 한달의 테스트 기간동안 배경음악, 썸네일 및 화면 좌 - 우상단 시계와 텍스트를 띄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1회당 15분 이내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될것 같습니다. (맥북이 잘 버텨준다면 더 오래 할 수 있지만.. 처음 해보는거라 잘 모르겠네요..)
뭘 할 것인가..
특별할것 없지만, 그냥 쇼핑몰 데모 만들기가 될것 같습니다. 일단은 기획과 디자인이 우선 진행될것 같습니다. 제가 역량이 된다면 그걸 기반으로 데모를 개발하는것 까지 진행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 있다면 데모 개발까지 해보는것으로 원대한 꿈을 잡아야 할것 같네요
왜 하는가...
원래 내년부터 시작할 생각이었지만, 조금 앞당긴 측면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회사들이 나라는 사람을 기획자로 필요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실력을 항상 의심을 받는 부분이 있어서 (기획자가 화면설계서 만으로 그 능력이 전부가 아니지만..) 일하는 과정 모두를 기록하고 그것에 대해 피드백을 받으면.. 어제보다는 발전 할 수 있다고 정신승리를 해보는것이지요..
그리고 약간은 세속적인 목적인데.. 나라는 사람을 홍보하기 위함입니다. 이력서 만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이렇게 일한다는 소개를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좋은 장소에서 일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고 더 나은 대우를 받고자 노력하는 과정이 될것 같습니다.
간단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마이크입니다. 팝 필터도 같이 구입해봤습니다. 오디오는 팬텀파워가 있는 제품이 운이 좋게 저렴하게 나와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기획자에 대한 좋지 못한 평가의 영상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슬픈 말들을 2011년부터 들었습니다. 그 시작은 네이버 지도 개발자가 2011년 강연에서 기획자가 필요없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하던 말을 듣고 좌절하기도 하고.. 10년동안 기획자로 일하면서 많은 무시를 받으며 일해왔었지만.. 저항할 힘도 없는 존재라고 슬퍼했었던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젠가는 회사들이 자체 쇼핑몰로 전환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에서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최근 자체 쇼핑몰을 구축한 아이유님을 보고 깨달은 부분입니다. 규모가 커지는 사업자라면 언젠가는 자체 쇼핑몰을 만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왔습니다. 쇼핑몰을 2번 해본적이 있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생각하기에 경력이 없으면 혼자서 만들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입니다.
진행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먼저 Notion을 열어 지난 과정 복습과 해야 할 부분을 체크하고
2.시계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작업을 진행 (켠왕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개발자 최현묵님 감사합니다.)
3.15분이 지나면 방송을 무조건 종료한다.
위 3가지의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으로 적어도 2년 이상은 진행하는것이 목표입니다.(2년후 지금 집의 계약이 끝나 이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그때 끝내는걸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장기 계획이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분이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일단 시작하면 도움을 받아서라도 결론을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장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입니다.
방송 소프트웨어입니다.
제작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쇼핑몰 사용자 화면 (주문목록/반품등)
2. 쇼핑몰 관리자 화면 (재고 및 출고 입고 현황)
3. 쇼핑몰 배송자 화면 (입고 / 출고 / 배송중 / 고객 메시지발송 및 피드백)
4. VoC 관리화면 (데이터 분류 및 처리)
작업은 맥북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획과 디자인은 구글 오피스와 Figma 를 사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저는 파워 포인트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하나지만.. 현재 보유 컴퓨터 중 가장 좋은 PC가 맥북이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테스트는 맥북으로 송출하고, 집에있는 윈도우 데스크탑으로 확인하는 과정으로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초보는 아니지만, 모든것을 맨땅에 헤딩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노하우를 다 공개하는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공부 안할 사람은 영상도 끝까지 시청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제가 하는 방법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기에 화면 우상단에 경고 - 쇼핑몰 데모입니다.가정해서 진행합니다. 라고 쓰려고 합니다.
돈을 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광고는 넣지 않습니다. 그냥 별볼일 없는 기획자가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