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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영화 Jan 11. 2016

개발관련 책 사기

처음 책을 사는 단계부터 도전 예정인 단계까지

개발을 공부 할 때 강의나 학원으로 시작하였지만, 이후로는 혼자서 공부해야 할 시기는 반드시 오는 것 같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어떤 책을 사야하는지 커뮤니티나 모임에서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이 글에서는 내가 했었던 경험에 따라 작성하였으며, 책을 고르는 기준에서부터 책 이후 관심있게 지켜보며 이후를 준비하는 방법까지 쓰겠다.


종합선물세트는 나중에...

한권이면 모두다 된다. 라는 책은 구입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 일 수록 더욱 피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단계를 넣은 개발책은 없으며, 그런 컨셉으로 집필된 책들은 정해진 분량에 모두 설명해야 하기에 독자가 기초를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가정하고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프로를 위한 책들같은 경우 한번에 설명된 책들이 있는데 이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맨 처음에는 책을 소개 받는것을 추천

스터디나 강의에 나가보거나 오픈소스 활동을 하시는 분들 블로그를 보면 책에 대한 간단한 서평을 써놓은 부분도 있다. 책을 구입하기 전에 본인의 주관이 확실한 사람은 볼 필요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블로그를 잘 살펴보고 맞는 책을 구입하는것이 좋다.


제목과 목차를 먼저보기

무조건 필수구입이라고 하는 책을 사는것을 말리고 싶다. 명서라고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책을 보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설명을 더 구체적으로 되어 있는 책이 좋을 수도 있고, 실제 예제가 더 중요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제목과 목차를 보고 배우고자 하는 부분이 잘 설명되어 있는지 책 내용중에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지 확인해 보고 구입하는것이 좋다.


같은 분야의 책을 두권 사서 동시에 보기

지인이 소개해준 방법이다. 책을 살 여유가 있다면 같은 분야의 책을 두권 사서 동시에 보는법을 권해보고 싶다. 2014년 node.JS 공부할 때 각각 다른 저자의 책을 두권을 사서 봤는데, 비슷하게 설명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예제로 설명한 부분도 있어서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었다. 같은 주제로 다르게 풀어내는 부분이 학습에 대한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줄여 줄 수 있으며 흥미를 가지게 한다.


저자와 번역가를 주의깊게 확인

한 분야에서 번역가로 꾸준하게 활동하는 분들이 있다. 현역개발자인 분들이 대부분이고 한번 번역하신 분들은 다수의 번역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다. 개발 도서 특성 상 전문 번역가보다는 이분들의 영역에서 책의 질이 판가름 나기도 한다. 나도 한번은 구입하고자 하는 책을 번역가가 나와 생각이 달라 구입을 포기한 경우도 있다. 반면에 특정 번역가인 경우, 어떤 책을 내더라도 그분이 번역한 책은 반드시 구입한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그분의 책을 3-4권 봤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반면에 우연히 책의 저자 동영상 강의를 보고 충격에 쌓여 해당 저자의 책은 어떻게든 피하는 부분도 있다. 동영상 강의에서는 자신이 작성한 도서의 분야에 대하여 현재 시대에 맞는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강의에 책 구입을 포기하였다. 책을 사다보면 서서히 저자나 번역가에 대한 기준이 세워질 것이라 믿는다.


한번읽고 묵혀두고 나중에 보기

2014년 말부터 시도해 보는 방식이다. 책을 이해 못하더라도 한번 읽고 1-2개월 후에 다시 처음부터 같은 책을 읽는 방법이다. 나의 성격을 고려하여 사용한 방식인데 그당시 이해못하는 내용이었다가 그 사이 세미나나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알게 된 내용을 책을 다시 볼 때 깨닫게 되는 경험을 이용한 방법이다. 굵은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고 힘든 부분도 있고, 하나만 매달리면 쉽게 의욕이 떨어지는 성향을 고려하여 한번읽고 다시 읽는 방법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되면 일년에 걸쳐 3-4번을 같은 책을 읽는 방법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이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쉽게 권하기는 어렵지만, 비슷한 성향의 사람의 경우 한번 권해볼만 하기 때문에 기록한다.


마지막 목표 : github에서 연재되는 책 공부

올해는 어려워도 언젠가는 꼭 해보려고 하는 방법이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굳이 어려운 영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github에서 공개하는 책의 내용을 읽어보는 방법이다. 이게 의외로 재미를 주고 있다. 해당 부분 메일링에 가입하면 책 내용에 대하여 저자와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부분이 나오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저자에게 거침없이 질문하고 대답해 주는 부분에서 책을 만들어 가는것을 지켜 볼 수 있다. 이전에 Firefox에서 RUST가 개발 될 때 메일링에 가입하여 메일을 보고 있는데, 일본사람이나 유럽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샘플코드를 공유하는 부분이나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는 부분에서 출근마다 메일링을 재미있게 지켜봤었다. 영어라서 이해 못할거라 하는 분들은 의외로 사람들이 초등학생 영어로 의사소통 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낄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도 영어를 못한다. 그러나 글을 보고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였다. 믿을 수 없겠지만 정말 간단한 회화 수준의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내년에는 조금 더 영어를 공부하여 저자에게 직접 궁금한 부분도 물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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